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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0(10); 200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7;50(10): 869-875.
Relationships of Tinnitus to Frequency and Hearing Loss in Elderly Patients.
Seung Joon Lee, Seok Ki Lee
1Clinical Research Institute of Kangwo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Chuncheon, Korea.
2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Kangwon National University, Chuncheon, Korea. dynalee11@mail.kangwon.ac.kr
노인 환자에서 이명에 대한 주파수 분석과 난청과의 관계
이승준1 · 이석기1,2
강원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1;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2;
주제어: 노년이명난청고주파.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Tinnitus in elderly patients has been well noticed by many physicians, and it was especially related to age induced hearing loss. Moreover, there were many hypothesis and suggestions in mechanisms and characteristics in senile tinnitus but there have been little studies examining the features of tinnitus in elderly patients. So we tried to reveal features of tinnitus in elderly patients.
SUBJECTS AND METHOD:
We examined the tinnitus of 75 different ears of patients who aged over 60 years old. Also, features of tinnitus were analyzed in aspect of sound and Hz. Additionally, we analyzed hearing levels, tinnitus levels of those patients and questionnaires for tinnitus.
RESULTS:
Most patients complained of ringing sound. 57 (76.0%) ears indicated high pitched ringing sound, and 16 (21.3%) ears had low pitched beating sound. The number of patients who had hearing disturbance and tinnitus was 60 (96.8%). But in the case of hearing loss, the number of ears with more than 30 dB was 35 (58.3%). Other 25 (41.7%) patients also had hearing disturbance but didn't complain of significant hearing disturbance.
CONCLUSION:
A large number of elderly patients complained of tinnitus in nearly high pitched ringing sound and hearing disturbance. These findings can be helpful in the treatment of tinnitus when considering medications and hearing aids in aged persons.
Keywords: AgedTinnitusHearing lossHigh-frequency

교신저자:이석기, 200-947 강원도 춘천시 효자 3동 17-1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33) 258-2000 · 전송:(033) 258-2191 · E-mail:dynalee11@mail.kangwon.ac.kr

서     론


  
청각은 외부 자극이 청각 기관과 청각 신경을 통하면서 변환, 암호화, 변이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다시 중추 신경계에서 선택적으로 인지와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러한 자극이 고막, 중이 이소골, 내이액 및 기저막을 움직이게 하는 공기 매체 소리로 변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기저막의 움직임은 자극의 빈도에 매우 밀접하게 의존하게 되는데, 즉, 높은 주파수의 소리는 자극의 크기에 상관없이 주로 와우 기저부(cochlear base)를 활성화시키고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와우 첨부(cochlear apex)를 자극시킨다.
   이명은 외부의 자극이 없이 귀나 머리에서 들리는 청각적 자각을 의미하며 이러한 현상을 청각계의 자연적인 활동의 결과라고 하지만 자연적으로, 혹은 꾸준히 들리는 소리를 모두 이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단지 일상 생활에서 자신에게 심하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소리가 있을 때 이명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이러한 이명은 인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명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는 환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국내 보고에 따르면 국내 이명 유병률은 10.5%이고, 외래 환자의 약 4.3%에서 이명을 호소하며, 남녀별 빈도는 1.5:1로 남자에 많다고 한다. 하지만 연령별로는 활동이 많은 20
~50대가 전체의 83.6%나 되어 이명 환자가 고령자에만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다고 하였다.1) Coles2)는 이명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집단의 약 8~10%에 달하며 이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에 습관화가 일어나지만 1~2%의 사람들은 심각한 불편감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다수에서 귀의 별다른 이상없이 자연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명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청력의 감소와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실제로 활동이 많은 20대에서 50대 사이에서 이명을 많이 느끼기는 하지만 이러한 연령이 많은 노인의 경우는 청력 감퇴와 함께 있는 당연한 결과로 여겨져 이명이 많이 간과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인성 이명의 경우 청력 감퇴를 동반한 만성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유인즉 이러한 청력감소가 이명을 어떠한 식으로 동반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성 이명 환자에 대한 청력 검사와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이명 자체의 특성과 여러 주관적인 사항들을 점검, 또다른 청력 감소와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이에 저자들은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이명을 주소로 본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 대한 청력 검사와 이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해 노인성 이명의 특징은 무엇이며 또한 청력 감소와의 상관관계는 있는지, 일측성 혹은 양측성 난청을 가진 비율이나 특징은 무엇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대  상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1년간 본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청력 검사와 설문 조사에 응한 60세 이상의 이명이 있는 노인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검사나 설문을 거부한 환자는 제외하였다. 또한 환자들의 귀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75귀가 대상이 되었다. 모든 환자들은 최초 진료일로부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열 달 정도까지 추적 관찰을 하였다. 우선 이명이 있는 모든 고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때 난청의 존재 유무도 같이 조사하였다. 

청력검사
  
이명이 있는 환자의 경우 청력의 소실 유무는 따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에서 청력 검사를 시행했으며 청력의 감소가 있는 경우는 연령별, 일측성 혹은 양측성 청력 소실의 유무를 구별하였다. 또한 청력 검사 시 각각의 주파수에 따른 청력 소실 여부를 판단해 이명 여부와 같이 비교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 
  
이명에 대한 병력 설문지는 이명의 규명과 치료를 위해 이명 환자들에게 조사하였다. 이명 설문지에서는 크게 이명의 양상과 이명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감정과 크기를 질문하였다. 이명 설문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명의 발병 시기, 이명이 들리는 귀와 청력 소실과의 관계, 개인이 느끼는 이명의 소리, 이명이 발병했을 때와 현재 크기 비교, 이명이 크게 들릴 때와 작게 들릴 때, 이명과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인 문제, 그리고 과거 이명 치료 여부와 치료 효과에 대한 것 등을 중점적으로 물어보았다. 특히 환자의 이명과 청력과의 관계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명의 크기(loudness)를 조사하였다.

데이터의 분석
  
우선 노인 환자에게 나타난 이명의 음성학적(audiological) 분석을 하여 이명의 크기를 분석했으며 다시 난청의 유무를 확인해서 청력의 소실(각각의 주파수에 따른 소실 정도)과 이명과의 관계가, 특히 고주파 영역(4 kHz 이상)에서 서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특히 고주파 영역에서 청력소실이 30 dB 이상인 경우 이명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또한 일측성 이명인 경우 일측성 청력 소실과의 연관성을 관찰했으며 더불어 양측성 이명인 경우는 우측과 좌측을 나누어 각각의 청력 소실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각각 군들의 연관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SPSS v 14.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측정하였다. 

노인성 이명에 대한 치료
  
62명의 환자 모두에 대해서는 초기 치료로 약물 치료를 시도한 뒤 증상의 호전 정도 및 치료의 지속 여부를 후향적 방법으로 조사하였다. 처음 외래를 내원한 뒤 다시 방문을 하지 않아 더 이상 추적 관찰을 못한 22명(35.5%)의 환자들을 제외한 4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환자의 이명 증상 호전 정도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약물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전혀 없는 경우, 보청기 처방을 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보청기를 착용시킨 뒤 이명 및 청력의 호전 정도를 확인하였다. 

결     과

노인성 이명의 특징
  
전체 62명의 환자(75귀) 중 13명(20.1%)의 환자에서는 머리에서 울리는 이명을 포함한 양측성 이명을 호소하고 있었고, 49명(79.9%)의 환자에서는 일측성 이명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한 저주파 영역의 이명과 고주파 영역의 이명이 주로 많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4 kHz 이상 고주파 영역의 비율(50.7%)이 약간 많았다. 이명은 순음(pure tone)으로 들리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이명 역치보다 크게 들리는 경우(52.0%)가 같은 경우(48.0%)보다 약간 많았다. 이명 차폐 수준(tinnitus mixing point)은 평균 67.37 dB이었고, 이 때 소리가 소실되거나 감소되는 경우는 절반 정도(49.3%)였다(Table 1).

설문조사에 대한 분석
  
전체 62명의 이명 환자의 75귀 중 57귀(76.0%)에서는 귀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이명(매미가 우는 듯한 소리,  '웅' 소리, '삐' 소리)을 호소하였고 16귀(21.3%)에서는 다른 소리(망치로 두드리는 소리, 찢어지는 소리 등)를 호소하였으며 전반적으로는 귀에서 '웅'하고 울리는 ringing sound가 많았다. 나머지 2귀(2.7%)에서는 지속적으로 낮게 들리는 소리를 호소했으나 정확한 소리의 특성은 표현하지 못했다. 또한 이명의 갑작스런 발병을 호소하는 경우(62.9%)가 그렇지 않은 경우(37.1%)보다 높았으며 일측성 이명인 경우가 양측성인 경우보다 많았다. 또한 처음 발병과 비교해서 이명이 오히려 더 악화되거나 변화가 없는 경우(96.9%)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다(Table 2).

청력 감소와 노인성 이명과의 관계
  
이명 환자 중 청력 감퇴를 호소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60명, 96.8%)이었으나 청력 검사에서 30 dB 이상의 청력 감소를 보이는 경우는 절반이 약간 넘는 정도인 35명(58.3%)였다. 나머지 25명(41.7%)의 경우 개인적인 청력의 감소는 있었지만 청력 검사에서는 30 dB 미만의 청력 소실을 보였으며 심한 불편감은 호소하지 않았다. 또한 30 dB이상의 청력 소실이 있는 환자 중에서는 양측성 이명이 10명(28.6%)에게 있었다. 나머지 25명(71.4%)에서는 일측성 이명을 보였고(Table 3) 순음청력검사 평균은 40.43 dB이었다. 특히 청력 소실을 보인 환자들 중에서는 높은 주파수(4 kHz 이상)에서의 청력 소실을 더 많이 호소하였다. 특히 이때 이명의 역치 평균도, 고주파수인 4 kHz(56.78 dB), 8 kHz(72.78 dB) 영역의 순음청력 평균 측정치와 비슷한 62.38 dB을 보였다(Table 4).

통계학적 분석
  
순음청력검사에서 3분법으로 시행한 평균 청력 소실이 30 dB 이상 있으면서 고주파 영역(4 kHz 이상)의 이명이 있는 노인성 이명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고주파 영역(4 kHz, 8 kHz)의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 평균값과 이명 크기(tinnitus loudness) 평균값을 비교하였다. 이 중 일측성은 11명이었으며 양측성인 경우는 6명으로 전체적으로는 23귀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SPSS v 14.0 통계 프로그램의 bivariated correlation curve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고주파 영역의 청력 소실과 고주파 영역의 이명의 크기는 Spearman 비모수 상관 분석상 correlation coefficient가 4 kHz인 경우는 0.359였으며 8 kHz인 경우는 0.708이었다. 특히 8 kHz의 경우는 0.01 위험도 안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고주파 영역의 청력 소실이 동반될수록 고주파 영역의 이명이 같이 동반되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Table 5).

이명 치료에 대한 결과
  
전체 40명의 환자 평균 치료 기간은 3.7개월이었다. 초기 약물 치료로 이명 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는 2명(5.0%)이었으며 소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증상의 큰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16명(40.0%)이었다. 또한 미약하나마 약간의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경우는 3명(7.5%)이었으나 전혀 호전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19명(47.5%)이었다. 또한 전혀 증상 호전을 못 느낀 19명 중 보청기 처방에 동의한 6명의 환자에게 보청기를 사용한 결과 3명(7.5%)의 환자에서는 확실하게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며 나머지 환자 3명(7.5%)의 경우도 미약하나마 이명이 어느 정도 소실되는 결과를 보였다(Table 6).

고     찰

   외부 자극없이 들리는 이명에 대해서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소리와 증상으로도 보고되고 있으며, 이명에 대한 많은 원인과 기전이 제시되고 치료에도 많은 시도가 있었다. 많은 연구에서 이명은 중추 신경계의 정상적인 자연 활동이 아닌 비정상적인 형태의 활동 결과이며 이는 신경의 과활동 혹은 과민한 반응에 의해 생긴다고 하였다. 즉, 이러한 과활동이나 과민 반응은 신경에 대한 억제 활동이 없어져 생기는 것이며 신경 세포의 과민 반응은 신경 후접합 구조에서 정상적인 전기적 신호가 없어져서 생기며 결론적으로 비정상적인 돌출 형태의 신호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도 하였다.3) 
   이러한 이명은 실제로 정상적인 삶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하며 심한 경우에는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Kaluzny 등4)은 157명의 이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명이 삶의 질에 미치는 물리적, 정신적 영향을 알아 보았다. 대상군 중 2/3에서는 이명이 불편하다고 느꼈으며 그 중 1/3의 환자에서는 이명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심한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젊은 환자일수록, 또 난청이 같이 동반될수록 그 정도는 더 심했다고 하였다. Zenner 등5)은 273명의 이명 환자를 대상으로 소리의 크기(loudness), 불쾌감(annoyance), 변화(change)의 세 가지 척도를 이용해 환자의 이명 정도에 대한 측정치의 타당성(validity)과 신뢰도(reliability)를 측정하였다. 이명 소리의 크기에 대한 신뢰도는 0.72였으며 이명 불쾌감은 0.62로 나와 실제로 이명 환자는 이명으로 인해 불편함을 상당히 많이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Nicolas 등6)은 555명의 이명 환자를 대상으로 이명의 특성과 다른 증상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보통 환자들은 심한 음향 충격(noise trauma)을 받은 뒤 일반적으로 새가 지저귀는 듯한(whistling) 불편한 이명을 호소했으며 통계학적으로도 서로 중요한 연관성을 보인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이명은 높은 음조의 청력 소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높은 음조의 청력 소실을 특징으로 하는 노인성 난청과 노인성 이명 간의 관계를 청신경 혹은 청각 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하나의 결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제로 청력검사지와 이명도를 비교했을 때 두 결과 사이에 서로 의미있는 관계가 존재할 수 있음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이러한 이명의 기전을 생각하기 전에 이명의 분포나 특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실제로 이명이 생기는 연령, 다른 증상과의 관계, 이명자체의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Denise 등7)은 정상청력을 가진 젊은 환자 120명(여성 60명, 남성 60명)에 대해 조사를 하였으며 64%의 환자가 20분 정도의 정적 후에 이명을 호소했으며 여성 환자 65%와 남성 환자 63%에서 이명을 느꼈다고 하였다. 또한 이명소리에 대한 분석해보니 대부분 매미 울음 소리(buzz), 울리는 소리(ring), 맥박 뛰는 소리(pulse) 등의 소리를 이명으로 인지했으며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본 연구에서 60세 이상의 이명이 있는 노인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적지 않은 비율의 환자에서 난청과 이명을 함께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연령 증가와 함께 청력 소실 및 이명이 같이 생기는 기전은 청각 기관의 기능이 많이 쇠퇴하게 되고 또 이러한 청각 기관의 퇴행에서 청신경의 비정상적인 신호의 방출과 인지가 같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이명이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실제로 Sellick 등8)은 메니에르 환자에서 청력 감소와 이명이 같이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했는데 기저막(basilar membrane)이 고실계(scala tympani)로 이동을 하게 되면 청신경의 자발적인 활동이 증가한다고 하였으며 반면에 전정계(scala vestibuli)로의 이동은 오히려 자발적인 활동을 억제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실제로 청력 감퇴와 이명이 같이 동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노인 환자의 이명은 절반 이상에서 4
~8 kHz의 pure tone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환자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고주파의 자발적인 이명을 듣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고주파 영역을 담당하는 와우의 기저부가 먼저 손상이 된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상당수의 노인 환자에서 고주파 영역의 청력 소실을 같이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고주파 영역의 이명과 고주파 영역의 난청이 같이 있는 현상으로 볼 때 이는 와우 기저부에 병변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George 등9)은 이명에서 들리는 소리를 분석했으며 뉴질랜드의 이명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였다. 특히 객관적인 소음의 크기에 비례해서 심한 주관적인 이명을 호소했으나 소음의 중앙 주파수에 비례해서는 오히려 이명이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즉 진행이 되고 있는 이명의 경우 이명 발생과 연관이 있는 청각 구조로부터 유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그 특징도 같이 알아낸 것이다. 또한 Ozimek 등10)은 이명과 청력 소실이 같이 있는 환자군에서 DPOAE(distortion product otoacoustic emission)가 40 dB HL(hearing level)까지 증가하는, 급을 형성하는 듯한(notch-like) 청력 소실의 형태를 취한다고 하였다. 이렇듯 청력 감소와 이명은 서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그 관계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청각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Bess 등11)은 65세이상의 청력 장애가 있는 1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청력, 기능, 정신적 상태를 분석하였는데 순음 청력 검사(pure tone audiometry)를 이용해 청력을 분석하였고 Sickness Impact Profile(SIP)를 이용, 기능적 정신적 상태를 분석하였다. 신체적 SIP가 2.8 상승하고 정신적 SIP가 2.0 상승해 전반적인 SIP는 평균 1.3이 상승했으며 이 때 청력은 10 dB 이상의 소실을 보였다. 이는 연령이 증가함으로써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청력의 소실도 같이 동반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연령 증가에 따른 청력 감소는 청각 기관의 기능 감소와 더불어 전정 기능의 감소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두 기관의 근접성으로 인해 기능이 같이 떨어지는 효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12) 
   이외에도 청각 저하에 따른 이명의 발생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있었고 지속적인 이명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주로 지속적인 소음 노출이나 연령 증가, 불안감, 우울증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하였다.13) Konig 등14)은 만성 이명증이 종종 청각 장애와 함께 동반되는 현상을 보고 실제로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고주파의 청각 장애와 이명의 음조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결국 청각 장애와 이명이 있는 41명의 환자와 청각 장애는 있으면서 이명이 없는 30명의 환자를 비교했을 때, 고주파의 청각 장애와 이명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위와 같이 많은 논문과 연구에서 이명과 청력의 감소는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이독성이나 연령의 증가에 의한 이명증의 경우는 청각 기관 주위의 혈관이나 근육의 이상이거나 청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고주파 영역(4
~8 kHz)이 먼저 손상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15,16) 이러한 고주파 영역의 손상은 이독성 약제 복용이나 연령의 증가에 있어 고주파 영역을 담당하는 와우의 기저부에 처음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며 진행이 될수록 와우의 중간부를 거쳐 첨부까지고 손상이 오기 때문에, 결국 전 영역에 걸쳐 있는 이명과 청력소실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약간 다른 관점에서 진행한 연구도 있었다. Jos 등17)은 이명이 전적으로 청력 소실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서 청력소실을 동반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명이 단순하게 이독성 약이나 연령 증가에 의해 청신경이 약해져서 발생한다기보다는 중추 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로 전달되는 반응 신호와 억제 신호 간의 상호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긴다고 하였다. 
   실제로 상당수의 노인성 난청 환자들이 4 kHz 이상의 고주파 영역의 청각장애를 호소하고 있었으며 이와 함께 특이한 점은 이명이 있는 환자들은 높은 주파수의 이명을 같이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노인 환자의 이명은 대부분 청각 장애가 없는 경우보다는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경우도 양측성보다는 일측성의 청력 장애가 좀 더 많았다. 이런 경우에도 고주파 영역의 청력 소실과 함께 고주파의 이명이 함께 동반되는 상황이 많았다.
   특히 본 연구 결과 4 kHz의 청력 소실과 이명과의 관계보다는 더 높은 주파수인 8 kHz의 청력 소실과 이명과의 관계가 통계학적으로 더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인성 이명의 실험 대상군이 많아지면 4 kHz와의 연관성도 보일 수 있다고 사료되며, 이 경우 노인 환자에서의 이명과 고주파 영역의 청력 소실과의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노인성 이명 치료 시에 청력 감소에 대한 특징을 감안, 원활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이러한 노인성 이명에 대한 치료에 대해서도 많은 시도가 있었다. Zagolski18)는 65세 이상의 만성 이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보청기와 이명 재활 훈련(tinnitus retraining therapy, TRT)를 시행해 24명(80%)의 환자에서 의미있는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고 하였다. Andersson 등19)은 만성 이명을 가진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시행, CBT가 전혀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보다는 어느 정도 노인성 이명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Zagolski20)는 난청을 가진 60세에서 89세까지의 노인성 이명 환자 33명에 대해 보청기를 이용해 난청과 이명이 좋아지는 현상을 보았으며 28명(84.8%)의 환자에서 청력의 증가와 함께 이명의 감소를 확실하게 인지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지속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 40명 중 약물 치료나 보청기 치료를 하여 증상의 호전이나 완치를 보인 환자가 27명이었다. 이로써 많은 노인 환자에서 이명과 청력 감소가 같이 동반되어 있을 시에 적절한 치료만으로도 환자들의 느끼는 이명이나 청력 감소의 불편함이 많이 호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결     론

   노인성 이명 환자들의 경우 고주파 영역의 노인성 난청을 동반하면서 높은 음조의 이명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전반적인 특성은 노인성 이명 환자를 접했을 때 환자에게 같이 동반될 수 있는 청력 소실의 양상을 짐작하게 할 수 있으며 이로써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궁극적으로 노인성 이명 환자들에게 약물 치료, 보청기, 이명 재활 훈련 등의 치료를 권할 때 동반되는 청력 감소 여부나 이명의 특성도 같이 고려하면 좀 더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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