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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0(6); 200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7;50(6): 474-479.
Salvage Neck Dissection.
Hyung Ro Chu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구제 경부청소술
주형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

서     론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환자의 완치를 위한 가장 좋은 기회는 일차 진단 시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완치 목적의 초 치료가 실패하여 암종이 재발하게 되면 완치율은 현저하게 저하된다. 새로 진단된 두경부암종은 치료 후 약 50% 정도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지만,1,2) 재발암에서는 1967년부터 1972년까지 보고된 26개 임상논문의 결과 분석에서 평균 16%의 구제율을 보였다.3) 암종의 재발은 경부나 원격 부위보다는 원발 부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원발 부위 재발은 두경부암 치료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약 20
~30%에 이르며, 경부 재발이 그 다음으로 10~15%를 차지한다.1,2) 원격전이로 인한 사망은 국소와 경부가 조절된 경우 구강암의 1%, 구인두암의 10% 정도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한다.1)
   대부분의 두경부종양학자들은 구제수술이 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재발암종에서 장기간의 생존과 치유에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광범위 구제수술은 수술로 인한 높은 이환율과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 기능의 영구적 상실, 외형의 변형과 과다한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사망의 위험성을 담보하여야 한다.
   최근 들어 진행된 두경부암종의 치료에서 기관보존(organ preservation)과 기능의 보존을 위하여 방사선과 항암화학치료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4) 이에 대한 결과로 원발 부위와 경부에 대한 구제술도 증가 추세에 있다. 경부 전이절의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또는 병합치료가 있다. 경부의 치료는 원발종양의 치료 방법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원발병소를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 경부는 림프절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 또는 광범위 경부청소술을 원발병소 수술과 동시에 시행하게 된다. 술후 방사선치료는 경부의 조직학적 소견에 의하여 결정된다. 원발 병소들에 대하여 방사선치료를 초 치료로 선택하게 되면, 경부도 방사선치료의 대상 부위가 된다. 이러한 경우 경부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는데, 첫째는 방사선치료에 대한 감수성에 관계없이 계획된 시간대에 경부청소술을 시행하는 방법이고, 또 한 가지는 방사선치료 후 잔존 또는 재발성 병변에 대해서만 경부청소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5) 경부전이절의 방사선 감수성은 림프절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 전이절의 크기가 3 cm 이하에서는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양호하지만 3
~6 cm인 경우에는 64%의 반응률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보다 더 큰 N3 병변에서는 감수성이 더욱 떨어지게 된다.6) 구제 경부치료를 위한 경부청소술은 일반적으로 근치적 경부청소술(radical neck dissection, RND)을 시행하게 된다.7)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 또는 수술을 시행한 경부에 대한 구제 경부청소술은 조직의 내성(tolerance)을 저하시켜 술후 상처 치유 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구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악성종양을 가지고 있는 모든 잔재 또는 재발림프절을 적절히 제거하면서 동시에 수술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7)
   일반적으로 초 치료 두경부암종 환자의 경부청소술의 선택이나 범위의 결정, 예후 인자 등은 논란이 있으나 두경부외과의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일치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구제 경부청소술의 경우에는 수술의 기대효과, 수술 범위, 수술의 시기, 예후 인자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두경부 재발암에서 구제수술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고, 구제수술이 초 치료 실패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면, 초 치료 환자의 치료 계획의 수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구제 경부수술에 대한 현재까지의 임상 연구와 보고들을 통하여, 수술의 결정과 범위, 그에 따른 치료 결과 및 예후 결정 인자 등을 통하여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두경부암종 치료에서 경부청소술의 역할

   경부청소술에 대하여 수많은 논문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논란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경부암에서 경부청소술은 크게 두가지 목적을 갖는다. 첫째, 경부청소술은 경부의 병리학적 병기를 결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때는 주로 선택적 경부청소술(selective neck dissection, SND)을 적용하게 되며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의 결정과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 둘째는 치료목적의 경부청소술로 일반적으로 변형 근치적 경부청소술(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 MRND)을 적용한다. 최근 들어서는 치료목적의 SND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임상적 N0 경부의 치료
  
임상적 N0 경부는 촉진이나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진단에서 림프전이절이 없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 중 30% 정도에서는 경부전이절이 존재할 확률이 있으며 이를 잠재전이(occult metastasis) 또는 잠복전이(subclinical metastasis)라고 한다. 잠재전이의 확률은 원발병소의 위치와 병기, 종양의 침습 정도와 관계된다. 잠재전이의 확인 또는 치료를 위하여 예방적 경부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예방적 경부청소술이나 예방적 경부방사선치료가 그것이다. 예방적 경부청소술과 예방적 방사선치료의 치료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치료방법의 선택은 원발병소의 치료에 연관되어 결정하게 된다. 경부청소술의 중요한 이점은 수술 후 병리조직학적 결과가 치료의 성패를 더욱 명확하게 해주는 반면, 방사선 치료는 결과를 임상적, 영상학적 진단의 신뢰도에 의존하여야 하며 N0 전이 여부를 여전히 통계학적 가능성으로 추정하여야 한다는 데 있다.8,9) 
   예방적 경부청소술의 시행은 많은 연구자들의 결과에서 잠재전이율의 가능성이 20% 이상인 경우로 의견일치를 보고있다. 하지만 원발병소와 병기에 따른 잠재전이율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전의 보고는 지금의 발전된 영상진단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정보이기 때문에 재고의 여지는 남아있다. 예방적 경부청소술에서는 선택적 경부청소술을 주로 시행하며 그 범위는 원발병소의 위치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수술로 얻어진 검체는 향후 치료계획의 수립과 예후의 결정에 영향을 주며, 효과적인 병기 결정과 함께 일부 치료의 목적도 갖는다.8) Hosal 등은 두경부 종양에서 임상적 N0의 예방적 치료에서 SND가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고 하였다.9) 이 결과에 따르면 SND는 N0의 97%, 피막외침습(extracapsular spread)이 없는 N+의 96%에서 국소 조절능을 보였으며, 수술 이외의 구역에서 지연성 림프절전이가 나타난 경우는 0.7%(2/270)이었다. 이외의 여러 연구 보고에 의하면 N0 경부에 대하여 이환율이 높은 RND나 MRND보다는 치료 효과를 저하시키지 않는 계획된 SND가 추천되고 있다.10,11,12) 

동측 N+에서 반대측 N0 경부의 치료
  
일반적으로 구제수술보다는 예방적 경부청소술 후의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동측에 림프전이절이 존재하는 경우, 원발병소에 따라 반대측 경부에 대한 예방적 경부청소술을 고려하여야 한다.13) 림프선의 분포가 많은 구강의 일부와 구인두, 성문상부암, 하인두암과 전교련(anterior commissure) 또는 갑상선이나 후두개전간(preepiglottic space)으로 종양의 침습이 있는 진행된 성문암의 경우가 해당이 될 수 있다.13,14) 많은 두경부외과의들은 성문상부암은 N0에서라도 양측 경부청소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N+ 경부의 치료
  
림프전이절이 있는 경부의 수술적 치료는 어떤 경부청소술을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경부청소술의 방법으로는 SND와 포괄적 경부청소술(comprehensive neck dissection)이 있다. SND는 피막외 침습이 없는 N1에서 완치의 가능성을 여러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다.15) 그러나 현재까지는 SND가 N+ 경부에서 완치목적의 술식으로는 널리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두경부암종의 경부 림프전이절에 대한 가장 인정되고 있는 술식은 림프절이 없는 세 가지 경부 구조물을 가능한 보존하는 MRND이다.

구제 경부청소술의 적용과 효과

   구제 경부청소술은 완치목적의 치료를 시행한 후 잔존 또는 재발암종에 대한 경부청소술을 의미한다. 원발병소가 재발하고 림프전이절이 없는 경우(rN0)에 경부청소술을 시행하는 것을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 임상적으로 확인된 림프전이절(rN+)에 대한 수술을 치료적 구제 경부청소술로 구분할 수 있다. 두경부외과의들은 앞으로 더 많은 구제수술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hyperfractionation의 시도, three-dimensional conformal radiotherapy(3D-CRT)와 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IMRT)를 이용한 정밀한 방사선 조사와 함께 최근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양성자 치료(proton therapy)에 이르는 방사선치료의 발달로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결과 나타나는 잔존 병변이나 재발성 병변은 구제수술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4,16) 또한 항암방사선 병합치료를 통한 기관보존 프로토콜에 의한 광범위한 시도는 잠재적 구제수술 대상자의 확대를 의미한다.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
  
두경부암종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 중 임상적으로 경부전이가 없는 경우의 경부치료는 원발병소의 위치와 병기, 초 치료의 방법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방사선 병합치료를 초 치료로 받은 환자에서 원발병소가 재발하여 원발병소의 구제수술과 함께 경부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이다. 예방적 경부청소술은 잠재전이의 확인이 목적일 수도 있지만, 구제수술의 많은 경우에서 원발병소의 제거가 경부를 통해 접근하게 되고, 국소 피판이나 유리 피판 재건을 위한 경부 수술의 필요성에 의해 시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rN0에 대한 수술 필요성과 효과 또는 수술범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며, 연구자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방사선치료를 받고 원발병소 재발로 예방적 경부 구제청소술을 시행한 30명의 두경부암종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는 1예(3%)에서만 잠재전이가 있다고 보고하였다.17) 일반적으로 두경부암의 잠재전이를 20
~40%로 추정할 때 이는 매우 낮은 수치이며, 저자들은 이 결과가 초기 방사선 치료의 효과에 의하여 약 30% 정도의 잠재전이가 치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료 실패는 원격전이가 7예(23%)에서 발생하였으며, 이는 초 치료 후에 발생하는 약 8%의 pN0의 원격전이율에 비하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18) 이 연구만으로 구제 경부청소술이 생존율에 미치는 효과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술후 단독으로 경부재발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 저자들은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매우 낮은 잠재전이를 기초로 하여 rN0 환자에 대한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은 SND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다른 연구자들의 결과는 잠재전이율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방사선치료 후 국소 재발한 진행된 후두암(T3-T4) 환자 중 N0에 대하여 후두적출술과 함께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을 시행한 결과, 성문암은 10%, 성문상부암은 24%에서 잠재전이가 발견되었다.19) 구제 경부청소술의 범위에 대해서도 연구자들은 초기 진단 당시와 재발된 국소 병변이 한쪽에 국한된 경우가 아니면 양측 경부청소술을 시행하였으며 범위는 level Ⅱ, Ⅲ, Ⅳ를 포함하는 측경부청소술(lateral neck dissection)을 선택하였다. 술후 병리조직학적 검사에서 림프전이절의 위치는 level Ⅱ와 Ⅲ에 국한되어 있었다. 후두암은 특히 기관보존을 위한 방사선치료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방사선치료 실패로 인한 구제수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처음 진단 시 또는 재발 당시 경부전이절이 있다면 구제 후두적출술과 동시에 경부청소술을 대부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방사선치료 전과 재발 당시 지속적으로 N0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의 치료에는 논란이 있으며, 세심한 추적관찰과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의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Mandenhall 등은 방사선치료를 받은 T2N0 성문암 환자 98명에서 국소 병변이 조절된 경우 경부실패율은 3%인 반면, 국소재발 환자에서는 22%에서 경부재발이 나타나므로 조기 성문암(T1 또는 T2)에서도 방사선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국소 구제술과 함께 경부청소술을 할 것을 주장하였다.20) 구제 경부청소술의 범위도 두경부외과의가 고려하여야 할 요소이다. Shah와 Andersen은 방사선치료 후 재발한 병변에 대한 경부 치료는 림프액의 흐름에 변화가 생겼으므로 RND나 MRND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22) 하지만 방사선치료 후에는 특히 수술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광범위한 수술보다는 제한되고 필요한 범위의 수술의 적절성에 대한 시도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연구에서는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 병합치료를 받고 국소재발 또는 국소 잔존병변으로 국소 구제수술 및 원발병소 위치에 따른 선택적 경부청소술(selective neck dissection)을 시행한 두경부암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25%의 잠재전이율을 보고하였다.23) 이 연구에서는 특히 재발암에서 선택적 경부청소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에서 방사선치료는 림프절전이의 양상에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으며 선택적 경부청소술을 방사선치료 후 임상적 N0에서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며, 두 개 이상의 전이절이 있는 경우가 불량한 예후를 시사하는 소견이라고 하였다. 선택적 경부청소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근거로는, 원발병소가 조절된 경우 청소술을 시행한 level이나 수술의 시행하지 않은 부위(level I이나 V)에서 재발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이비인후과학교실에서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구제 경부청소술을 시행한 52명의 환자 중 임상적으로 림프전이절이 없었던 22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잠재전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실패는 7예(31.8%)로 국소재발이 2예, 원격전이가 3예, 경부재발이 2예였다. 경부재발 2예는 모두 경부청소술을 시행하지 않은 병변 반대측의 재발이었다. 원격전이는 13.7%로 일반적인 N0의 원격전이율 8%보다 약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본 교실의 결과에서 예방적 구제 경부청소술은 잠재전이율의 빈도가 높지 않으므로 제한된 환자에서 선택적 경부청소술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치료 구제 경부청소술
  
완치목적의 치료 후에 발생한 경부 재발은 매우 불량한 예후를 나타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난제이다. 구제수술은 많은 연구에서 불량한 예후 뿐 아니라 수술과 동반된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에서는 구제수술을 통하여 병의 완치와 국소 조절을 통한 완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림프절전이가 있는 두경부암에서 여러 가지 치료 방법 중에 방사선 단독 치료 후 재발 병변에 대하여 구제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때의 성공 여부는 방사선으로 어느 정도까지 림프전이절을 치료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재발하였을 때 얼마나 많이 구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 여기에서 많은 두경부외과의들의 관심은 대상군 중에 어떠한 임상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구제수술 후에 유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으며, 이러한 임상 지표들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 왔다.
   국소 및 경부재발 환자의 구제수술의 결과는 28개 기관 108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39%의 5년 생존율을 보고하였다.24) 동시에 109명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를 시행하여 중간 생존기간 17.9개월을 보고하였으며, 치료 결과는 재발 병기와 가장 관련이 높았으며, 재발 부위는 관련성이 높지 않았고 재발까지의 기간은 전혀 연관성이 없었다.24) 이 연구에서 구제수술의 결과는 예상 외로 양호하였으나,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재발 병기가 제3병기 이상, 특히 제4병기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을 뿐 아니라 과다한 비용이 요구되었다. 또한 기존의 논문 결과의 분석과 전향적인 연구를 통한 구제수술의 성적을 기초로 하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재발 병기를 기준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 정보는 생존율, 수술 합병증, 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자료들로, 환자와 의사에게 치료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제1병기와 제2병기의 재발암 환자
  
이 환자군의 약 70%는 적어도 2년간 무병생존의 가능성이 있으며, 삶의 질 측면에서 60
~85%의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심각한 수술 합병증은 6% 정도이며, 수술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제3병기 재발암
  
환자군의 1/3에서 2년 무병생존 가능성이 있다. 절반의 환자에서 재발 없이 14개월 이상 생존하며, 사망까지의 기간은 22개월 이상이다. 하지만 반수에서는 14개월 이전에 재발하고 22개월 이전에 사망하게 된다. 40%에서 구제수술 후 일정 시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지만 일시적이다. 술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약 30%이며,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2% 이하이다.

제4병기 재발암
  
환자의 25% 이하에서 재발 없이 2년 생존한다. 반수의 환자에서 암이 다시 재발 하기 전에 5개월 이상 생존하며, 사망까지는 9개월 정도이다. 그러므로 반수의 환자들이 5개월 이전에 재발하고, 9개월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약 30% 환자들이 삶의 질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지만 일시적이다. 심각한 합병증이 구제수술 후 30%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역시 2% 이내이다.

  
경부재발에 대한 구제수술은 매우 불량한 예후를 보이고 있다. 재발한 환자 중 상당수는 이미 병변이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수술을 하더라도 대부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예후 인자를 찾기 위한 연구에서는 초 치료를 받은 구강암 환자 488명 중 경부 재발 82명(16.8%)에 대한 치료 결과와 임상 지표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25) 경부 재발 82명 중 36명(44.0%)만이 완치 목적의 수술이 가능하였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결과 차이를 보인 임상 지표로는 일차 경부청소술의 종류, 일차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유무와 재발까지의 기간이었다. 일차치료에서 경부청소술을 하지 않은 군에서, 술후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군에서 유의하게 5년 생존율이 높았다. 재발까지의 기간은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경부에서 6개월 이내에 재발한 경우가 6개월 이상 경과 후 재발된 환자들보다 유의하게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전에 경부청소술을 시행 받고 6개월 이상 경과되어 재발한 환자군은 대부분 완치 목적의 구제 경부청소술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결론에서는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경부에서 재발한 46명의 환자 중 5명만이 구제에 성공하여, 경부 재발은 구제수술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량한 예후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구제 수술은 많은 경우가 방사선치료 후 재발에 대한 치료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방사선치료 후의 재발 역시 매우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방사선치료 후 경부 재발을 보인 51명의 두경부암 환자의 치료 결과에서는 10%의 5년 생존율을 보고하고 있다.26) 경부 재발한 51명 중 33명(65%)은 절제 불가능, 원격 전이, 치료 거부, 전신상태 등의 이유로 구제 수술을 시행할 수 없었으며, 18명은 구제 치료를 하였다. 구제 치료는 4명은 항암화학요법, 나머지는 경부청소술을 포함한 치료를 하였으나, 모든 환자에서 국소 경부 재발 또는 원격전이가 발생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저자들은 구제 경부수술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효과에 따른 치료 방침의 결정보다는 N2 이상의 경부에 대해서는 일차 치료에서부터 방사선치료 전에 경부청소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치료계획을 변경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림대학교 이비인후과학교실에서는 1991년부터 2005년 까지 국소 경부 또는 경부 단독 재발한 환자들 중 구제 경부청소술을 시행한 30명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치료 결과는 치료 성공군과 실패군으로 분류하였으며, 나이, 성별, 재발기간, 초기 병기, 재발 병기, 치료 형태, 경부청소술의 종류 등의 인자들과 치료결과와의 관계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전체 환자의 3년 생존율을 27.2%였으며, 2년 무병생존율은 21.7%였다. 치료 실패의 원인으로는 전체 19명의 치료 실패 환자들 중 경부 재발과 원격전이가 각각 6명(31.6%)으로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임상 인자는 재발 경부 병기와 재발암의 위치로, 재발 경부 병기가 높을수록, 재발 경부림프절의 위치가 원발 병소의 반대측인 경우에 치료 결과가 불량하였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경부 재발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 경부청소술의 치료 효과와 관련된 인자들은 Table 1과 같다.27,28,29,30,31,32,33) 
   최종적으로 경부 재발에 대한 최선의 치료 방법의 선택과 구제 경부청소술의 시행 여부는 환자의 요구와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고, 보고되어 있는 관련 인자들은 아직까지 보고자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치료 계획의 수립에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 대상에 대해서는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위험성, 과다한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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