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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0(4); 200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7;50(4): 305-309.
The Korean Otorhinolaryngologist's Interest in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Doo Hee Han, Min Hyun Park, Hong Ryul Jin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 Boramae Hospital,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hrjin@paran.com
한국 이비인후과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술의 관심도에 관한 연구
한두희 · 박민현 · 진홍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안면성형술이비인후과한국.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To assess the interest of Korean otorhinolaryngologists in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FPRS).
SUBJECTS AND METHOD:
We performed a 15-question survey about the experience and interest in FPRS among Korean otorhinolaryngologists. The response rate was 23% (206/899, university and general hospital : 34%, private practice : 14%).
RESULTS:
In most respondents, the proportion of FPRS in their practice was less than 25%. Rhinoplasty was the most commonly performed procedure among FPRS followed by otoplasty and blepharoplasty. Ninety-four percent of respondents regarded their training in FPRS as insufficient and 38% had taken supplementary courses for the FPRS. Forty percent responded that FPRS should be taught during and after residency training. Finally, 89% of all respondents responded that FPRS should be part of the field of otorhinolaryngology, and 71% responded that it should become a subspecialty under the Korean otorhinolaryngologic society.
CONCLUSION:
There is an interest in integrating FPRS training into the Korean otorhinolaryngology residency training program.
Keywords: FacePlastic surgeryOtorhinolaryngologyKorea

교신저자:진홍률, 156-707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42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2) 840-2412 · 전송:(02) 831-2826 · E-mail:hrjin@paran.com


서     론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관한 관심은 최근 들어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선두의 역할을 하는 곳은 미국으로 이미 1964년 미국안면성형재건학회(American Academy of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의 설립과 함께 미국 의학회에 정식으로 등록하였고 이후 fellowship program을 발전시켰으며, 전문의 시험을 거친 후 세부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각국마다 교육시스템이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 적었으나 최근 들어 이비인후과 내에서 코성형을 중심으로 하여 이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상당한 정도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들어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비인후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코성형을 시작으로 하여 많은 의사들이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안면외상, 귀성형, 안면 및 두경부 재건 등 이 분야에 속하는 수술 및 연구 들을 점차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경험 및 관심의 정도를 알아보고, 이 분야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일정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지, 나아가 두경부, 이과, 비과와 함께 네 번째 세부 분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함이다. 

대상 및 방법

   2005년 12월부터 2006년 1월까지 899명의 이비인후과 의사(대학병원 및 종합병원:399명, 개원의:500명)에게 설문서를 발송하였다. 설문은 1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부록 1), 이비인후과 의사로서의 재직 기간,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안면성형 및 재건술의 종류와 전체 진료에서 차지하는 비율, 전공의 시절의 안면성형 및 재건술 교육여부,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이비인후과의 네 번째 분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리고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논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899개 중 회수된 설문지는 206개로 23%의 회수율을 보였는데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재직하는 의사들의 응답률은 34%(136/399)로 개원의 14%(70/500)에 비해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결     과

   전체 응답자 206명의 근무형태를 살펴보면 대학병원이 45%(93/206), 종합병원이 21%(43/206), 개업의가 34%(70/206)였고, 종합병원 근무의사 중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가 6명이었다. 응답자들을 전문의로서의 진료 년수에 따라 나누어 보면 5년 미만이 39%(80/206), 5년 이상 15년 미만이 37%(76/206), 15년 이상이 24%(50/206)였다(Fig. 1). 전공 분야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반이비인후과학 34%(71/206), 이과학 11%(22/206), 비과학 11%(23/206), 두경부외과학 8%(16/206), 비과 및 안면성형 재건 분야 전공 12%(25/206), 기타 24%(50/206:예를 들면, 일반 및 이과학, 이과 및 비과학)로 구분되었다(Fig. 2).

시행하고 있는 안면성형 및 재건술의 종류 및 비율
  
현재 진료 시에 안면성형 및 재건술이 차지하는 비율에 있어, 응답자의 대부분(192명, 93%)은 25%미만이라고 대답하였다. 기타 25
~50%가 9명(4%)이었으며, 50~75% 3명(1%), 75%이상이 1명(0.5%)이었다.
   대개 시행하는 안면성형술은 코성형(42%:87/206), 귀성형(8%:16/206), 안검수술(2%:5/206), 기타 안면거상술(1%:3/206) 등이 있었다. 전문의로서의 진료 년수에 따라 시행하는 안면성형술의 종류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근무 형태에 따라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여 대학 및 종합병원의 경우 54%(74/136)에서 코성형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개원의들의 경우에는 19%(13/70)에서만 시행되고 있었다(Table 1).
   재건술 분야에 있어서는 예상했듯이 개원가에서는 거의 관련 수술이 시행되지 않았다. 대개 시행하는 재건술로는 비재건(14%:28/206), 국소피판(13%:27/206), 암수술 후의 안면 결손 재건(6%:12/206), 유리피판(5%:11/206) 등으로 나타났다(Table 2).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교육
  
응답자들의 대부분(94%:193/206)은 전공의 수련 과정 동안 안면성형 및 재건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교육을 받았지만 부족하다고 답하였다. 단지 4%(8명)에서 받은 교육이 충분하다고 응답하였다. 전문의 진료 년 수에 따라 살펴보면, 5년 미만의 경우 19%에서 안 받았으며 74%에서 받기는 했지만 부족하다는 응답을, 5년 이상 15년 미만에서는 32%에서 안 받았고 64%에서 받았지만 부족하다는 응답을, 15년 이상인 경우 56%에서 안 받았으며, 40%에서는 받았지만 부족하다는 응답을 하였다(Fig. 3).
   상당수의 응답자들(38%)은 안면성형 및 재건술과 관련하여 전공의 수련을 마친 다음 fellowship, 워크숍, 연수코스, 심포지엄, 해외연수 등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성형 및 재건술 교육에 있어 가장 적합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공의 수련기간 동안 38%, 전공의 수련을 마친 다음 15%, 두 기간 모두에 해당 40%였다. 선호하는 교육 방법은 수술장 경험(operating room experience:50%), 연수코스(32%) 순이었으며, 소수 의견으로 비디오, CD, DVD 등의 영상 교육 등이 있었다.

장래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태도
  
병원 근무 형태 및 진료 년 수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응답자들(89%:183/206)은 안면성형 및 재건술이 이비인후과 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1%(146/206)의 응답자들이 장래 안면성형 및 재건술이 이비인후과의 이과, 비과, 두경부외과학에 추가되어 네 번째 분과(subspecialty)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들의 세부 전공별로도 위의 결과와 큰 차이는 없었다(Figs. 4 and 5). 전공의 수련기간 중에 안면성형 및 재건술이 차지하는 적절한 비율에 대해서는 25%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7%(138/206), 25
~50%라고 응답한 사람이 20%(42/206)였다. 

고     찰

   과거 20여년 동안 한국의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전문 영역별로 진료영역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특히 비과 영역에서는 내시경 수술의 도입에 따라 치료의 패러다임이 많이 변화하였으며, 최근 들어서는 코성형 수술을 중심으로 한 안면성형 및 재건술을 개척하기 위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성형외과 영역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으며, 임상 각 과에서는 그 과가 다루는 부위의 성형수술도 별로 시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영역에서 전공 부위의 성형수술이 부쩍 증가되고 있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는 이미 상당히 많은 수의 진료의들이 안면성형 및 재건술을 시행하고 있다. 두경부외과학 영역에서는 두경부암 수술 후 재건, 국소피판, 유리피판술 등이, 이과영역에서는 귀성형, 안면신경마비 교정술이, 비과 영역에서는 코성형 및 재건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비인후과의사들은 안면 및 두경부 영역에 대한 해부학적인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항상 이 부위의 질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에는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20여년 전 이미 이런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1985년 Adamson 등1)의 설문조사 연구는 이를 반영하며, 안면성형 및 재건술은 이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되었다.2) 현재 위 두 나라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술은 가장 관심 있는 이비인후과 영역 중의 하나이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을 담당하는 1명 이상의 스태프를 두고 있다.
   미국안면성형재건학회는 이런 발전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64년 설립되어 대략 2,7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American Board of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의해 시험과 인증이 수행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시험문항의 20%가 안면성형 및 재건에 관한 내용이며(http://www.aboto.org/), 이비인후과에서 이과, 두경부외과에 이어 제3의 세부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이러한 안면성형 및 재건술은 이비인후과 수련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으며 연구 및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3) 유럽에서도 1977년 유럽안면성형학회(European Academy of Facial Plastic Surgery) 설립 이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으며, van Pinxteren 등4)은 네덜란드에서의 관심을 이미 평가한 적이 있다.
   아시아에서도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관심은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2004년 제1차 대만 코성형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대만안면성형학회 준비위원회 성격으로 있다가 이후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관심이 급증하여 2006년 회원 200명의 대만안면성형재건학회를 이비인후과 내의 한 분과로 발족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필리핀, 태국이 자국의 이비인후과학회 내에 정식 안면성형재건학회를 가지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2005년부터 태국의학원에 등록된 정식 학회로 안면성형재건학회가 자리 잡았으며,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마치고 2년의 fellowship을 이수하게 되어 분과전문의를 배출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2005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 이비인후과모임(ASEAN Congress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서도 Asean Academy of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를 발족시켜 첫 모임을 200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세안 이비인후과모임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안면성형 및 재건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제한점은 응답률이 23%로 기대에 못 미친 점이라 할 수 있다. 대학 및 종합병원의 경우 34%로 비교적 높았지만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특히 개원의들의 응답률이 14%인 점은 개원가에서 실제로 이러한 분야의 진료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안면성형 및 재건술 교육과 관련하여 진료 년 수가 15년 이상인 경우와 비교하여 5년 미만인 경우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은 최근 들어 과거에 비해 전공의 수련기간 동안 점점 더 안면성형 및 재건술 분야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면성형 및 재건술이 장래 이비인후과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설문에 대해 일반이비인후과, 이과, 비과, 두경부 등 각 전공 영역별로 차이가 없이 매우 높은 지지를 보낸 점은 긍정적인 면이라 볼 수 있겠다. 
   앞으로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 유럽과 같은 학회의 구성이 절실하다. 아울러 응답자들이 지적했듯이 이 분야에 대한 더 많은 교육 기회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 기회 확대의 첫 걸음은 전공의들의 수련기간 동안 이러한 분야의 진료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병원 혹은 종합병원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 분야를 담당하는 스태프가 있어 진료의 영역을 넓히고, 수련기간 동안 관련 분야의 진료 및 수술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전공의들이 자연스럽게 이러한 영역에 대해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학회 차원에서 안면성형 및 재건 분야에 대한 인식의 재정립이 필요하며 나아가 하나의 세부 분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할 것이다.


REFERENCES

  1. Adamson PA, Rubin AM. The otolaryngologist's attitude to facial plastic surgery. J Otolaryngol 1986;15(3):196-200.

  2. Miller RH. Otolaryngology residency and fellowship training. The resident's perspective. Arch Otolaryngol Head Neck Surg 1994;120 (10): 1057-61.

  3. Thomas JR, Ehlert TK, Fenwick J. Facial plastic surgery in the otolaryngology training program: An update. Am J Otolaryngol 1990;11(3):188-90.

  4. van Pinxteren SA, Lohuis PJ, Ingels KJ, Nolst Trenite GJ. Interest in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among otorhinolaryngologists: A survey in The Netherlands. Arch Facial Plast Surg 2005;7(2):1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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