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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7(6); 2004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4;47(6): 507-514.
Effect of Inhibitor of TNF-alpha and Oxatomide on Experimental Immune Mediated Otitis Media with Effusion.
Hyeon Jin Auo, Yong Soo Park, Eun ju Jeon, Sang Won Yeo, Ki Hong Chang, Seung Kyun Lee
Department of Otolarngology-HNS,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면역매개성 중이염에서 종양괴사인자-α억제제와 Oxatomide의 효과
오현진 · 박용수 · 전은주 · 여상원 · 장기홍 · 이승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모자애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삼출성 중이염종양괴사인자 수용체HemocyaninLeukotriene antagonists.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Local immune response, one of the pathogenesis of middle ear effusion (MEE) is associated with the development and persistence of effusion in the middle ear cavity and inflammatory mediators play a major role in the production of ME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s of TNF-alpha antagonist and oxatomide on the outcome of immune mediated otitis media with effusion (OME) in rats.
MATERIALS AND METHOD:
Otitis media was induced by injecting KLH (Keyhole lympet hemocyanin) transtympanically 7 days after systemic immunization. Phosphate-buffered saline solution was used as control. Other groups were pretreated with TNF-alpha antagonist (soluble TNF receptor type I, sTNF RI) or oxatomide respectively before transtympanic injection of KLH. Seventy-two hours after the transtympanic injection, temporal bones in each group were examined histopathologically and vascular permeability of the middle ear mucosa was measured by the Evans blue vital dye technique.
RESULTS:
In the KLH, sTNF RI and oxatomide groups, MEE was developed in 83%, 0%, 66% of the ears, respectively. The oxatomide group and sTNF RI group showed significant decrease in inflammation, mucosal thickening and vascular permeability as compared with KLH group and those parameters of sTNF RI group showed lower values than those of oxatomide group.
CONCLUSION:
Transtympanic administration of sTNF RI and oxatomide appears to suppress the development of immune mediated OME. In terms of inhibiting MEE, sTNF RI was more effective than oxatomide. This study suggests that TNF-alpha antagonist and oxatomide may have a adjunctive role in the treatment and prevention of otitis media with effusion.
Keywords: Otitis media with effusionTumor necrosis factor receptorHemocyaninLeukotriene antagonists

교신저자:박용수, 403-72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665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모자애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32) 510-5674 · 전송:(032) 510-5674 · E-mail:parkent@dreamwiz.com

서     론


  
삼출성 중이염은 유소아에서 가장 흔한 청력 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그 병인으로서 세균 감염에 의한 직접적인 염증반응, 세균 항원에 의한 국소 면역반응, 이관 폐색, 중이내 알러지 반응 등이 제시되어 왔다. 중이 내에서의 세포매개 면역반응은 삼출액내 호중구, 림프구, 대식세포, 항체, cytokine 등이 발견됨으로써 입증되고 있다.1)
   세포매개 면역반응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밝혀진 Keyhole Limpet Hemocyanin(KLH)을 피내 주입하여 먼저 전신 감작을 시키고 난후 중이강내 면역 반응을 유도한 여러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중이강만을 통한 국소 면역 유발시에는 면역반응이 잘 유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3) KLH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매개성 중이염의 주요기전은 항체매개(antibody mediated) 또는 세포매개(cell mediated) 면역반응이다.4)
   삼출성 중이염의 병인중 면역매개로 유발된 중이강내 저류액에서 호염기구, 대식세포, 히스타민, prostaglandin E2, 항체, leukotriene,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등이 혈청에서보다 높게 나타남이 증명되었다.3)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는 1975년 종양의 괴사를 일으키는 내독소 유발 혈청인자(endotoxin-induced serum factor)로 처음 알려진 이래로 여러 가지 감염이나 종양에 대한 면역매개와 염증반응의 유도체로 알려졌다.5)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soluble TNF receptor)는 세포막에 있는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와 경쟁적으로 결합하여 종양괴사인자의 생리적 작용을 차단하는 물질로서 최근 들어 여러 질환의 모델에서 치료에 이용하려고 시도되고 있으며,6)7)8) 중이강내 저류액에서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의 존재가 보고되었고,9) 중이염의 염증반응을 조절하는데 있어 중요한 인자로 인식되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호염기구와 비반세포로부터의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알러지성 비염이 동반된 삼출성 중이염에서 비인강과 이관의 점막에서의 I형 알러지반응을 억제하여 삼출성 중이액의 배출을 증진시킴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10)11) 항히스타민제의 하나인 oxatomide는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의 효과와 함께 혈관투과도를 증가시키고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leukotriene의 생성과 분비를 막고 leukotriene에 대하여 직접적인 길항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KLH를 이용하여 유발한 면역매개성 중이염 모델에서 삼출액 내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염증 매개체 중 각각 TNF와 leukotriene에 대한 억제제인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soluble TNF receptor)와 oxatomide를 전처치함으로써 삼출액의 발생과 염증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알아 보는데 있다.

재료 및 방법

   동일 조건하에서 사육한 체중 200
~250 g의 성숙한 흰쥐(Sparague-Dawley rat)를 대상으로 수술현미경 하에서 외이도 및 중이의 질환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수술시 마취제로 ketamine(케타라®, 유한양행) 30 mg/kg와 xylazine(럼푼®, Bayer) 6 mg/kg을 근육 주사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유지량으로 최초 용량의 반을 추가 주사하였다. sTNF RI(PF 055, Oncogene, Cambridge, US)은 PBS에 0.5 μg/μL의 농도로 희석하여 사용하였다. KLH(H5654, Sigma, Saint Louis, US)는 Megathura crenulata 라는 연체동물의 혈액림프로부터 분리되고 절지동물이나 연체동물에서 발견되는 hemocyanin이라는 거대호흡 단백질에 속하며 동결 건조 상태로 증류수에 20 μg/μL의 농도로 희석하여 사용하였다. Oxatomide(O9387, Sigma, Saint Louis, US)는 증류수에 희석하여 600 μg/μL의 농도로 사용하였다.
   정상 대조군과 전신면역 대조군은 2마리씩(4귀), 실험군은 한군당 3마리씩(6귀) 총 5군이었으며 시약은 수술용 현미경하에서 26 G 주사기를 이용하여 고막을 천자한 후 중이강내로 투여하였다. 정상 대조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PBS군은 전신감작 1주일 후 PBS 20 μL를 중이강내에 주입하였다. KLH군은 전신감작 1주일 후 KLH 400 μg(20 μL)을, sTNF RI군은 전신감작 1주일 후 sTNF RI 10 μL(0.5μg/μL)과 KLH 400μg(20 μL)를, oxatomide군은 전신감작 1주일 후 oxatomide 10 μL(600 μg/μL)와 KLH 400 μg(20 μL)를 중이강내에 주입하였다.

동물면역
  
전신 감작은 KLH 50 μL(20 mg/ml)을 PBS 450 μL와 섞은 후 동량의 complete Freund’s adjuvant(F5881, Sigma, Saint Louis, US)로 유화시켜 흰쥐의 등에 피하주사하였다. 2주후 동량의 KLH와 PBS를 섞은 후 동량의 incomplete Freund’s adjuvant(F5506, Sigma, Saint Louis, US)로 유화시켜 흰쥐의 등에 2차로 피하주사하였다. 중이강의 추가 국소 면역을 위해 2차 전신 감작 1주일 후에 KLH 20 μL(20 mg/ml)를 수술현미경하에서 26 G 주사기를 이용하여 고막을 통해 중이강내로 주입하였으며 천공된 고막은 gelfoam으로 막았다.

조직 채취 및 표본제작
   KLH를 흰쥐의 중이강에 투여한지 72시간 후에 흰쥐를 전신마취시킨 후 수술용 현미경하에서 26 G 주사기를 이용, 삼출액을 흡인하여 확인하였다. 혈관투과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 Evan Blue 염색액(E2129, Sigma, Saint Louis, US)은 생리식염수에 녹인 후 20 mg/ml/kg를 대퇴정맥을 통하여 주입하였고 30분 후 복부를 열어 복부 대동맥을 절단하여 방혈시키고 난 후 100 ml의 생리 식염수로 좌심실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심장 관류를 시켰다. 수술 현미경하에서 고막을 제거한 후 100 μL의 formamide를 중이강내에 주입하고 5분 후 이 세척액을 수집하여 분광 측광기로 630 nm의 파장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측두골을 절취하고 4% paraformaldehyde(P6148, Sigma, Saint Louis, US)로 24시간 고정한 후 0.1 M EDTA 용액에서 2주간 탈회하였으며 파라핀에 포매된 조직을 4 μm의 두께로 박절하여 슬라이드에 부착시켜 조직절편을 만들고 파라핀을 제거한 후 전반적인 중이 점막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하여 Hematoxylin-eosin(HE) 염색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염증세포의 분포를 보기위해 백혈구 공통항원(leukocyte common antigen)에 대한 Purified mouse anti-rat CD45 antibody(550566, BD Biosciences, Franklin Lakes, New Jersey, US)를 이용하여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하였다. 절편을 부착한 슬라이드를 58℃ 오븐에서 충분히 건조시킨 후 파라핀을 제거하고 내인성 과산화효소를 3% 과산화수소로 억제시켰다. 1차 항체로 4℃에서 수시간 반응시키고 실온에서 1시간 동안 항 CD45 쥐 2차 항체(550566, BD Biosciences, Franklin Lakes, New Jersey)로 반응시켰다. 인산용액에서 조직을 헹군 후 실온에서 30분간 avidin-biotin-peroxidase complex(Vectastatin Elite ABC, Vector Laboratories Inc)에 반응시켜 염색강도가 나타난 후 조직을 관찰하였다.

결과 판정

혈관투과성의 변화
  
수집한 세척액을 분광측광기(Ultraspec 3000, Pharmacia Biothech, Uppsala, Sweden)로 630 nm 파장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이때 대조는 formamide 용액을 사용하였다.

상피하층의 두께 측정
  
각 개체에서 중이갑각의 가장 비후된 부위의 점막을 중심으로 관찰하여 기저막이 뚜렷하게 관찰되는 조직절편을 각각 10개씩 선택하였다. 중이 갑각을 덮고 있는 점막 중 가장 두꺼운 점막 상피의 기저막에서부터 중이갑각의 골막까지의 두께인 상피하층을 400배 시야에서 측정하였는데 대안렌즈에 표시되어있는 격자(25×25 μm/격자)를 이용하였다. 각 개체의 평균 두께는 10개의 조직절편에서 측정한 수치를 평균하였고 각 군의 평균두께를 구하였다. 점막의 두께는 갑각의 골막에서 점막 상피세포까지의 거리를 격자의 눈금의 비율로서 산출하였다.

침윤된 염증세포의 정도 측정
  
상피하층의 두께를 측정한 동일한 절편에서 중이갑각을 덮고 있는 점막에서 성숙하고 활성화된 백혈구 세포 중 T 림프구와 B 림프구의 항원 수용체간 신호전달(antigen receptor signal transduction)에 관여하는 CD 45를 이용한 면역조직화학염색에서 백혈구 세포막에 갈색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양성으로 판정하였으며, 상피하에서 관찰 가능한 기질세포, 섬유모세포, 적혈구 등을 제외한 염증세포의 분포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면역조직화학 염색 양성인 염증 세포의 수를 광학 현미경의 대안렌즈에 부착시킨 격자를 이용하여 400배하에서 측정하였다. 염증세포의 수는 한 절편당 10개의 격자 속에 들어가는 염증세포의 수를 총합하여 그 평균치(격자당 염증세포의 수)를 얻었으며 이때 상측과 좌측 선에 걸린 것은 포함하였고 하측과 우측 선에 걸린 것은 제외하였다. 10개의 조직절편에서 측정한 수치를 평균하여 각 개체의 대표치로 삼았으며 이를 이용하여 각 군의 평균 수치를 구하였다.

통  계
  
각 군간의 계측치의 비교는 One way ANOVA(analysis of variances)분석을 시행하였고 통계 프로그램은 SPSS for Windows(Release 10.0, SPSS Inc, Chicago, Illinois)를 이용하였으며 유의치는 p<0.05로 하였다.

결     과

중이 삼출액의 발생 유무
  
정상 대조군과 PBS군에서는 삼출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KLH군에서는 6귀 중 5귀(83%)에서 장액성 삼출액이 발생하였으며 sTNF RI군에서는 삼출액이 모두 발생하지 않았고 oxatomide군에서는 6귀 중 4귀(66%)에서 장액성 삼출액이 발생하였다.

혈관투과도
   630 nm에서 Evans blue 염색액의 평균 흡광도(absorbance)는 정상 대조군에서 1.22±0.17, PBS군에서 1.25±0.21이었다. KLH군에서 평균 흡광도는 7.32±0.70이었으며 sTNF RI군의 평균 흡광도는 1.28±0.14이었고 oxatomide 군의 평균 흡광도는 6.27±0.57이었다. One way ANOVA 분석 결과 이들 군간의 평균 흡광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Tukey의 사후 분석을 시행한 결과 정상 대조군, PBS군, sTNF RI군간의 평균 흡광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이들 세 군에 비하여 KLH군의 흡광도는 유의하게 높았고, oxatomide군의 평균 흡광도는 KLH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으나 정상 대조군이나 PBS군보다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Fig. 1).

측두골의 병리조직 소견

HE 염색
   Fig.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조군(A & B)에서는 상피하층의 두께가 얇았고 염증세포의 수가 적은 반면 KLH(C)군에서는 상피하층의 두께가 증가하였고 여러개의 염증세포가 침윤되었다. Oxatomide(E)군에서는 KLH군에 비해 상피하층 두께의 증가와 염증세포의 침윤이 감소되었으며 sTNF RI(D)군에서는 oxatomide군보다 더욱 감소하였다(Fig. 2).

중이 점막의 두께
   PBS군에서의 중이 점막 두께는 3.49±0.14 μm로 정상대조군의 두께인 3.24±0.61 μm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KLH군의 중이 점막 두께는 82.47±4.62 μm로 다른 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sTNF RI군, oxatomide군에서의 중이 점막의 두께는 각각 28.42±0.14 μm, 66.98±2.45 μm로 두 군 모두 KLH군에 비하여 감소하였으며, sTNF RI군이 oxatomide군에 비해 두께가 더욱 감소하였다.
   One way ANOVA 분석 결과 이들 군간의 점막층의 두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Tukey의 사후 분석을 시행한 결과 정상대조군, PBS군의 중이 점막두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들 두 군에 비하여 KLH군의 중이 점막의 두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KLH군에 비하여 sTNF RI군, oxatomide군의 중이 점막의 두께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두 군 모두 정상대조군이나 PBS군보다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수치였고 sTNF RI군은 oxatomide군에서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막 두께가 감소하였다(p<0.05)(Fig. 3).

면역조직화학염색
   정상대조군과 PBS군에서는 상피하층에 염증세포의 침윤이 매우 드물었으나 KLH군에서는 상피하층에 면역조직화학염색에 갈색으로 양성을 보이는 염증세포의 침윤이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sTNF RI군과 oxatomide군에서는 이러한 염증세포의 침윤이 감소하였으며, sTNF RI군이 oxatomide군에 비해 염증세포의 침윤이 더욱 감소하였다(Fig. 4).

염증세포의 침윤
   격자당(25 μm×25 μm) 상피하층에 침윤된 염증세포의 수치는 정상 대조군에서 3.16±0.75개였고 PBS군에서 3.22±0.81이었다. KLH군에서는 21.50±2.16이었고 sTNF RI군은 5.50±1.04, oxatomide군은 14.16±0.47이었다. One way ANOVA분석 결과 이들 군간의 염증세포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Tukey의 사후 분석을 시행한 결과 정상대조군, PBS군, sTNF RI군간의 염증세포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들 세군에 비하여 KLH군의 염증세포 수는 유의하게 높았으며 oxatomide군의 침윤된 염증세포의 수는 sTNF RI군보다는 많았지만 KLH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Fig. 5).

고     찰

   정상 중이강내의 점막에는 림프조직이 없고 상주하는 백혈구도 적지만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활발하며 전신면역반응 유발시 말초혈액으로부터 상피하층의 혈관투과성의 증가와 이로 인한 삼출액의 조직내 유출, 결과적인 상피하층의 확대 등을 동반하게 된다.
   삼출성 중이염의 저류액 내에서 다양한 염증성 매개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여러 연구가 있으며 중이 삼출액 내에서 확인된 염증 매개체에는 아라키돈산 대사물, 혈소판 활성인자, 히스타민, 키닌, 자유 유리기(free radicals), 단백분해효소(protease), 가수분해효소(hydrolytic enzyme), lysozyme 등과 IL-1, IL-2, IL-6, IL-8, TNF-α, IFN-r와 같은 cytokine이 있다.1) Maxwell 등9)은 삼출성 중이염 환자의 삼출액 내에서 ELISA와 radioactive immunoassay를 이용하여 종양괴사인자와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를 검출하여 이들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실험적으로 여러 가지 염증 매개체를 이용하여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한 여러 실험이 있는데 각각 내독소, IL-2, TNF-α, 혈소판 활성인자 등을 고실 내로 주입하여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하였고 각각의 염증성매개체의 억제제를 투여하여 삼출성 중이염의 억제를 알아보는 실험들이 보고 되었다.12)13) 삼출성 중이염의 병인중 면역매개로 유발된 중이강내 저류액에서 호염기구, 대식세포, 히스타민, prostaglandin E2, 항체, leukotriene 등이 혈청에서보다 높게 나타남이 증명되었으며3) 중이 점막 내에서 T 림프구, B 림프구 등의 림프구 아형과 호염기구, 호산구, 호중구, 비반세포 등이 증명되었다.2)14)
   본 연구에서는 실험적 면역매개성 중이염을 유발하기 위하여 KLH를 사용하였는데 KLH는 Megathura crenulata 연체동물의 혈액림프로부터 추출된 거대호흡단백에 속한다. KLH는 강력한 면역원(immunogen)으로서 고분자량(400
~3000kD)을 가지며 체액면역(humoral immunity)과 세포매개면역(cellular immunity)에 의한 화학매개체(chemical mediator)의 작용에 의한 결과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4)
   체액면역의 경우 KLH가 수많은 lysine residue를 가지므로 불완전항원과 공유결합을 하여 carrier protein으로 작용하며 KLH에 부착된 불완전항원에 대해 항체생성 B 림프구 클론(clone)이 생성되고 이로 인한 면역결합체에 의하여 보체계가 활성화되고 중이내에서의 염증반응을 야기하게 되는데 염증생성부위(inflammation-generating fragments)로 인해 비반세포가 활성화되고 히스타민, leukotriene, 호중구 화학주성인자 등이 분비되어 호중구가 모여들고 호중구는 면역결합체를 탐식하며 점막부종과 혈관이완 등이 일어난다.3) 한편 KLH로 인하여 세포면역자극(cellular immunostimulation)이 일어나 T 림프구가 활성화되는데 이러한 KLH로 인한 면역반응은 이전의 전신감작에 의해 cross reacting protein이나 탄수화물 항원결정인자(epitope)에 의하여 생성된 기억 B 림프구의 작용과 세포독성 T 림프구의 작용이 관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TNF-α, interleukin, interferon-γ 등이 생성되며 대식세포가 활성화되어 nitric oxide, oxygen radical 등이 생성되며 일련의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4)
   이러한 염증과정에 있어 대식세포, 호염기구, 비반세포, B 림프구, T 림프구 등 여러 백혈구가 작용하게 되므로 본 실험에서는 백혈구 공통항원(leukocyte common antigen)에 대한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시행하였으며 예상대로 KLH군에서 면역조직화학 염색에 양성을 보이는 백혈구의 증가가 두드러져 일련의 염증반응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실험에서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각각 B 림프구나 T 림프구등의 특이 세포에 대한 항원으로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하여 각각의 세포들의 증가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종양괴사인자는 강력한 향염증성 유도체로서 염증반응의 급성기에 작용하고 세균 감염이나 내독소의 자극을 받아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며 1988년 Ophir 등이 삼출액내 종양괴사인자의 존재를 확인하였고5)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α와 림프구에서 분비되는 종양괴사인자-β로 분류된다.1)5) 국내에서도 Chang 등이 KLH를 이용해 유발한 면역학적 중이염에서 종양괴사인자의 존재를 확인하였다.15) 종양괴사인자의 작용으로는 혈관확장, 호중구 활성화, 일정한 종양세포에 대한 종양 파괴성 효과, 유착분자의 발현유도, 다른 cytokine의 방출 증진, 아라키돈산 대사의 자극, 섬유아세포의 증식촉진, 골 연골의 흡수 촉진, 혈관내피 세포와 B 림프구의 증식 억제 등이 알려져 있다.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soluble TNF receptor)는 체내에 정상적으로도 존재하는 cytokine 수용체로서 세포외에 존재하며 cytokine의 생리적 작용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데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경쟁적으로 결합하여 종양괴사인자의 생리적 작용을 차단시킨다고 알려져 있다.6)7) 이러한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는 60 KDa의 soluble TNF receptor type I과 80 KDa의 soluble TNF receptor type II로 구분되며 type II보다는 type I이 더욱 강력한 작용을 나타낸다.16)
   Ball 등12)은 내독소로 유발된 삼출성 중이염에서 종양괴사 결합 단백질을 이용하여 종양괴사인자가 염증매개인자임을 밝히고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Lesslauer 등6)과 Mohler 등7)은 쥐의 내독소로 유발된 패혈증을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로 억제할 수 있었던 실험을 보고하였고 Ulich 등8)은 기관내에 가용성 종양괴사인자를 주입함으로써 내독소로 인한 기관내 급성 염증을 억제할 수 있었으며 Jeon 등13)은 내독소로 유발된 중이염에서도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를 사용하여 질환을 억제함으로써 질환에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항히스타민제인 oxatomide는 호염기구와 비반세포로부터의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고 다형핵백혈구와 비반세포로부터의 leukotriene 합성과 분비를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향염증성매개물의 분비를 억제하여 비강 알러지나 기관지 천식에 작용하며 leukotriene의 생성을 억제하는 이외에도 leukotriene에 대해 직접적인 길항작용을 보이며 비반세포 등에서의 Ca2+ 흡수, 세포간 Ca2+ 이동을 억제하여 히스타민, 아리키돈산 대사물의 분비를 억제한다.18)19) 삼출성 중이염에 있어서 그 존재가 증명된 leuukotriene의 역할에는 평활근의 수축과 혈관 투과도의 증가가 있으며 leukotriene C4인 경우 혈관투과도에 있어 histamine보다 약 100배의 효과를 가지며 leukotriene D4의 경우 C4보다 약 10배의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leukotriene의 역할을 고려해볼 때 leukotriene은 염증치유과정을 저해하고 중이강내에 있어서 염증반응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Tanaka 등20)은 oxatomide가 KLH로 유발된 면역매개성 삼출성 중이염에서 leukotriene D4의 생성을 억제시키며 조직학적으로 점막 부종과 모세혈관이완, 염증세포 침윤을 억제함을 보고하였다.
   Evans blue 염색액은 미세혈관의 투과성 변화를 알아보는데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서 Edamitsu 등17)의 실험에서도 종양괴사인자-α로 인한 혈관 투과성의 변화를 관찰하는데 사용되었다. 이 염색약은 혈액순환내로 들어가면 혈청단백질, 특히 알부민과 결합하여 복합체로 존재하게 되며 염증 등으로 인하여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할 경우 단백질의 혈관외 유출이 일어나면서 단백질-Evans blue dye 결합체가 조직내에 침착하게 되고 formamide로 Evans blue 염색액을 추출하여 분광광도계로 그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간접적인 정량화가 가능하다.
   본 연구는 면역매개성 중이염에서 염증 매개체로 생각되는 종양괴사인자-α와 leukotriene 각각에 대한 억제제인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와 oxatomide를 이용한 실험으로서 두가지 모두 KLH로 인한 면역매개성 중이 삼출액 생성, 염증세포 침윤, 혈관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하는 유의한 효과가 있었으며 그 효과는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가 oxatomide보다 더 뛰어났다. 이 결과로 면역매개성 삼출성 중이염의 병인에서 종양괴사인자와 leukotriene이 혈관 투과성을 높이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고 sTNF RI와 oxatomide는 중이 점막에서 면역매개성 염증반응 과정중에 유발된 혈관투과도 증가로 인한 혈관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킴으로써 향후 면역매개성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와 예방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 실험의 결과로는 아마도 면역매개성 중이염의 면역복합체로 인한 일련의 염증반응과 혈관투과도변화에 TNF-α의 역할이 leukotriene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본 실험에서의 실험군 수가 작고 여러 가지 실험오차들에 관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결론을 위하여는 보다 실험군의 숫자를 늘이고 투여 시기나 투여 농도를 달리하는 향후 여러 가지 실험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와 oxatomide 두가지를 동시에 투여한 경우의 효과를 알아보려면 각각의 물질의 양이나 투여시기를 달리한 여러 실험군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어 이 실험에서는 시행하지 못하였지만 향후 이에 관한 실험이 필요하리라 생각되며 이 두가지 물질 이외에도 중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다양한 염증 매개체를 확인하고 이들의 상호작용과 역할에 관해 연구하는 여러 실험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결     론

   이 실험을 통해 가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와 oxatomide는 중이 점막에서 면역매개성 염증반응 과정 중에 유발된 혈관투과도 증가로 인한 혈관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킴으로써 향후 면역매개성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와 예방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이의 임상적인 응용을 위해서는 투여시기나 투여 농도를 결정하기 위한 다른 실험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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