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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5(9); 2002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2;45(9): 889-896.
Restoration of Volume after Partial Resection of Tongue in Rabbit: Comparative Analysis according to Scalpel, Electrocautery and Diode Laser with or without Closure.
Yang Hyo Yoon, Hyeong Jun Jang, Soo Keun Kong, Hyun Min Park, Byung Joo Lee, Hwan Jung Roh, Eui Kyung Goh, Kyong Myong Chon, Soo Geun Wang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B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wangsg@hyowon.cc.pusan.ac.kr
가토의 혀에서 절제방법과 봉합유무에 따른 재생된 용적의 비교
윤양효 · 장형준 · 공수근 · 박현민 · 이병주 · 노환중 · 고의경 · 전경명 · 왕수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절제부피변화레이저.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Performing oncologically safe, wide surgical excisions and postoperative volumetric restoration of resected tongues to gain functional recovery are contrary problems to deal with in performing glossectomy. There is no report about the volumetric restoration of a resected tongue according to resecting devices until now.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difference of postoperative volumetric changes of a resected tongue using a scalpel, electrocautery and laser with or without closure.
MATERIALS AND METHOD:
We used 12 rabbits for each group according to the resecting devices and also equally divided each group according to the closure or non-closure method. The volumetric changes of a resected tongue were measured by the Archimedes principles in one, two, three, and six months postoperatively.
RESULTS:
Regardless of resecting devices, the postoperative volume of a resected tongue was gradually increased as elapsed time. The nonclosure method was better than the closure method with respect to the volumetric restoration of the resected tongue regardless of the resecting devices, but there was no statistical significance of volumetric restoration between the closure and nonclosure methods in each group (p>0.05). The superior resecting device for the volumetric restoration of a resected tongue was diode laser, especially compared to electrocautry, in both closure and nonclosure method (p<0.05).
CONCLUSION:
The volumetric restoration after resection of the tongue using laser and nonclosure method are superior to electrocautery and to the closure method, respectively.
Keywords: TongueResectionVolumetric changeLaser

교신저자:왕수건, 602-739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1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51) 240-7331 · 전송:(051) 246-8668 · E-mail:wangsg@hyowon.cc.pusan.ac.kr

서     론


   혀(tongue)는 풍부한 혈관분포로 인해 수술적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매우 난해한 인체 기관이며, 음식물을 섭취하는 기능 및 조음기관으로서의 기능도 항상 고려해야 한다.
   혀의 절제방법에는 수술용 메스(scalpel)를 사용한 단순절제법과 전기소작법(Bovies, electrocautery) 및 레이저를 이용하는 절제방법이 있는데, 아직 그 유용성의 차이는 뚜렷하지 않아 술자의 임상경험과 병원의 시설에 좌우되고 있다. 특히 혀는 혈관이 풍부하여 고식적인 단순절제법은 심한 출혈의 소지가 있어 항상 지혈할 수 있는 도구를 병행하여 사용해야 하며, 술 후 절단된 부위의 회복이 잘되지 않아 혀의 구음기능과 저작 및 연하운동에 지장이 많으므로 항상 이를 고려한 수술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레이저(Laser)는 구강내 연부조직 병변의 절제시 0.5 mm 이하의 작은 혈관은 절제와 동시에 지혈됨으로서 좋은 시야를 제공하며 보다 세밀한 조직절제가 가능하며, 또한 수술 후 부종이 적고 고식적인 전기소작법이나 단순절제법에 비하여 위축이나 반흔(scarring)이 적은 장점이 있다.
   여러가지 절제방법에 대한 연구로서 Fisher 등1)은 개의 구강점막에서 CO2 레이저와 단순절제법에 의한 상처치유과정에 대한 조직학적 연구를 시행한 바 있고, Basu 등2)은 쥐의 혀에서 메스를 이용한 단순절제법과 전기소작술 및 CO2 레이저의 서로 다른 3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상처 치유과정을 조직학적 측면에서 연구한 바 있다. 또한 Arachiro 등3)은 돼지의 피부에서 전기소작술과 CO2 레이저 및 단순절제법을 이용한 상처에서 조직학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동안 CO2 레이저를 이용한 연부조직 절제에 대한 연구는 있으나 diode 레이저에 의한 조직절제에 대해서는 아직 그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저자들은 수술용 메스를 이용한 단순절제법, diode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법 및 전기소작법에 의한 가토의 설부분절제에 따른 조직의 재생과 용적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고 절제면의 봉합여부가 설조직의 용적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경시적으로 비교관찰함으로 임상적으로 설부분절제술(partial glossectomy)에 따른 최대의 용적회복에 대한 수술적 방법의 지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환자의 음성재활은 물론 저작 및 연하운동기능의 회복을 최대한 도모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실험대상
  
암수 구별없이 6~14개월(평균 10개월)된 36마리의 건강하고 성숙한 가토를 사용하였으며, 평균 몸무게는 3.5±0.3 kg이었다. 실험 중에 체중의 증가가 10% 이상 변동이 있었던 4마리와 실험 도중이나 경과관찰 중에 마취 등의 문제로 인해 사망한 2마리를 제외한 30마리를 대상으로 하였다.

마  취
   Ketamin hydrochloride(Ketara®)와 xylazine hydr-ochloride(Rumpun®)를 1:1로 섞은 용액을 kg당 1 ml 되도록 만들어 용량의 반을 먼저 귀에 정주하고, 나머지 용액을 허벅지에 근주하여 전신마취를 시행하였다.

혀의 본(mold) 제작
  
개구기(mouth angle retractor)를 가토의 상하 치아에 장착하여 구강을 최대한 벌리고, 설첨부에서 5 mm 후방, 정중부에서 5 mm 우측에 Gentian violet으로 표시한 후, 3-0 백색봉합사로 stay-suture하고 40 mm 되는 부위의 silk에 유성펜으로 표시를 하였다(Fig. 1).
   Silk를 최대한 견인하면서 길이 40 mm인 원통형의 알루미늄 틀(tray)과 12 mm 두께의 고무판을 통하여 stay-suture를 통과시킨 다음, 고무판으로 형틀의 뒷면을 닫은 후 형틀 안을 압형물질인 alginate impression material로 채우고 증류수를 1:1 비율로 혼합하여 alginate material을 녹여 묽게 만든 뒤, 형틀을 가토의 구각까지 위치시키고 stay suture를 일정하게 견인하기 위해 유성펜 표시가 고무판에서 18 mm 나올 때까지 견인하였다(Fig. 2). 5분간 고정한 뒤, 틀과 혀를 분리하고, 분리된 형틀의 면을 마름질(trimming)하여 혀의 본을 완성하였다.

절제 전·후 혀의 부피 측정
  
틀 아래면의 고형화된 alginate material 사이의 silk가 통과한 부위를 손가락으로 막은 뒤, 생리식염수를 형틀내부에 채워 마이크로피펫으로 0.01 ml까지 부피를 측정하였다. 여기서 절제전 전체 혀의 부피를 측정하였고, 단순절제법과 전기소작술 및 레이저를 이용한 세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혀부분절제술을 시행한 후와 절제 후 각각 1, 2, 3, 6개월에 같은 방법으로 부피를 측정하였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한 명의 검사자가 마이크로피펫으로 3회 측정한 뒤, 그 산술평균값을 측정된 부피값으로 하였다.

혀부분절제술
  
혀의 전체용적을 측정한 뒤, 혀의 좌측에 미리 제작한 30×6 mm 크기의 금속 형판(metal template)을 기준으로 절제할 부위의 용적을 gentian violet으로 표시하였다(Fig. 3). 출혈을 감소시키기 위해 설근부에 1:100,000 epinephrine이 혼합된 2% lidocaine용액 0.5 ml를 근주하고 혀부분절제술은 메스, 전기소작법 및 레이저로 각 10마리씩 시행하였다. 혀부분절제술을 시행한 뒤, vicryl 5-0을 이용하여 5 mm 간격으로 봉합하는 방법(봉합법, closure method)을 각 방법에서 5마리를 시행하였고, 지혈만을 한 뒤 그대로 두는 방법(비봉합법, nonclosure method)을 나머지 5마리에서 각각 시행하였다. 수술직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 예에서 gentamicin 항생제 10 mg을 1회 근주하였다.

Scalpel을 이용한 방법
   15번 blade의 scalpel로 미리 표시한 좌측 부위의 혀를 부분절제한 뒤, 지혈제로 1:100,000 epinephrine을 적신 거즈로 5분간 압박하여 지혈하였고,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vicryl 5.0으로 결찰하여 지혈하였다.

전기소작술을 이용한 방법
   단극성인 Ellman Surgitron®을 사용하였으며, 가토의 귀에 접지를 부착한 후, 5 W, cutting & coagulation mode로 시술하였고,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는 coagulation mode로 전기소작하여 지혈하였다.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
   Flexible optical fiber의 diode 레이저(Diomed 15®)를 이용하였으며, 초점크기가 0.3~2mm, 8 W, continuous mode로 절제하고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는 laser를 사용하여 지혈하였다.

통계 분석
  
본 연구내용에 대한 통계처리는 봉합여부의 비교는 Student's t-test를 사용하였고, 절제방법별 비교에서는 ANOVA를 사용하였으며,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결     과

각 절제방법에서 봉합법과 비봉합법에 따른 부피변화
  
각 방법에서의 부피회복은 수술시 절제된 부피와 수술 후 6개월에 회복된 부피를 비교하였을 때, 단순절제법의 경우 봉합법은 57.7%이었고 비봉합법은 75.7%이다. 전기소작법은 봉합법이 30.4%, 비봉합법이 38.5%이었다. Diode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에 봉합법은 81.8%였고 비봉합법은 102.9%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단순절제법, 전기소작법과 diode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에서 비봉합법이 봉합법보다 부피 회복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학적인 의의는 없었다(p>0.05)(Table 1, Fig. 4).

봉합법에서 각 절제방법에 따른 부피변화
  
흡수사(vicryl)로 봉합한 경우에 혀의 부피회복은 절제방법에 따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보였으며(p<0.05), 특히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가 전기소작법보다 부피회복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Fig. 5).

비봉합법에서 각 절제방법에 따른 부피변화
  
봉합을 하지 않고 단순 지혈만 시행한 경우에 혀의 부피회복은 절제방법에 따라 통계학적으로 의의있는 차이를 보였는데(0<0.05),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가 전기소작술을 사용한 경우보다 우수한 부피회복 결과를 보였다(p<0.05)(Fig. 6).

수술후 시기별 부피변화
  
어떠한 방법으로든 혀부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부피증가가 현저하였으며, 이러한 부피증가의 양상은 봉합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
   수술방법에 따른 시기별 부피증가의 양상은 단순절제법과 전기소작법의 경우 절제후 3개월 및 6개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에는 절제후 1, 2, 3개월 및 6개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Fig. 4).

고     찰

   설암이나 혈관종 등 혀의 종물로 인해 혀의 종물제거술이나 부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종물과 함께 주로 내설근이 절제되며, 특히 악성종양제거 때는 충분한 안전절제범위를 확보하여 절제하는 것이 예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절제범위가 종물에 국한되지 않고 안전절제범위까지 확대하여야 한다. 그러나, 기능적인 면을 고려하면 최대한 정상조직을 보존하여 부피를 보존하는 것이 발성시 조음기능이나 음식의 저작 및 연하작용에 도움이 되며, 수술 후 재활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혀의 절제수술 후, 절제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양한 피판술에 의해 혀의 부피를 증가시킬 수는 있으나, 혀의 절제면적이 피판술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작거나 피판술이 불가능할 경우 절제면을 단순봉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혀의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반대측 설근육과 설인신경이 보존되므로 어느정도의 설운동은 유지되며, 수술후 혀 부피 회복이 적절한 경우 조음에는 거의 영향은 없다. 그러나, Dhillon 등4)에 의하면 절제방법에 상관없이 혀의 절제 후 환자의 불편함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국소 통증, 발음이나 저작 및 연하장애, 남은 설부의 운동제한이나 부종 등이 있다고 하였다.
   설부의 병소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고식적인 방법인 수술용 메스를 사용하는 단순절제법, Bovies를 사용하는 전기소작법, 그리고 CO2 레이저나 Nd:YAG 레이저, Argon 레이저 및 diode 레이저 등의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법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시술자들은 절제시간이나 출혈량, 수술 후 통증의 정도, 환자의 적응 및 상처 치유과정 등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을 선택하며,3) 특히 수술 후의 환자 재활문제 즉, 조음작용 등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고식적인 방법인 수술용 메스(scalpel)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 조작이 간편하고 정확한 절제가 가능하지만, 출혈이 동반되므로 수술시야가 좋지 않고 과다출혈의 위험 등의 단점이 있어3) 혈관이 풍부한 설부조직의 절제에는 적절한 지혈방법을 함께 사용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15번 날(blade)을 사용하였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 1:100,000 epinephrine을 적신 거즈로 압박하여 대부분 지혈효과가 있었고, 지혈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vicryl 5.0으로 출혈부위를 suture-tie하여 지혈하였다. 또한 시술전에 출혈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용적측정에서 제외되는 부위인 설근부에 혈관수축제를 미리 근주하여 지혈에 도움이 되었다. 단순절제법에서 전체적인 출혈량은 전기소작술이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보다 많았으나 대부분 4×4 inch 크기의 거즈 2장 이내의 양으로서 큰 차이는 없었으며, 결찰하여 지혈한 경우도 각각의 실험동물에서 2회 이내로서 큰 차이는 없었다.
   전기소작술은 신체 어느 부위의 수술에서나 절개 및 지혈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그 기본 개념은 10 kHz 이하에서는 신경근자극(neuromuscular stimulation)과 경련(tetanic response)을 일으키지만, 10 kHz 이상의 고주파전류(high frequency current)는 인체를 통과할 수 있고 또한 열을 발생하여 절개와 동시에 지혈을 도모할 수 있다.5)6) 
   본 연구에서 사용한 기종인 Ellman
®은 단극성으로서 절개와 지혈에 유용한 기구로서 이번 실험에서 절제시에는 cutting & coagulation mode로 하였고 절제후 지혈시에는 coagulation mode로 하였다. 전기소작술에서는 사용하는 형태보다는 전류량(watt)에 따라 조직손상의 차이가 있으며, 본 실험에서는 5 W를 사용하였는데 절제 및 지혈이 용이하였으며, 이보다 적은 전류량에서는 절제가 어려웠고 이보다 많은 전류량에서는 조직을 쉽게 태우는 경향(char)이 있어 부적합하였다.
   수술 후 부피회복은 전기소작술에 의한 경우가 scalpel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보다 불량하였으며, 특히 봉합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에 비해 최소의 부피회복을 보였다.
  
레이저의 경우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는 CO2 레이저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Frame 등8)은 혀의 절제술에 CO2 레이저가 유용하다고 하였으며, 그 외에도 Nd:YAG 레이저나 diode 레이저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전체적인 용도는 유사하나 CO2 레이저는 절단과 기화에 보다 유용하고, Nd:YAG 레이저는 응고에 효과가 있으며, diode 레이저는 이 3가지 효과를 모두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9) 
   전기소작술과 레이저는 절개와 동시에 혈관을 막는 장점이 있는데,3) 특히 CO2 레이저를 사용할 경우는 직경 0.5 mm이하의 혈관들은 대부분 지혈되며,2)7)8)10)11) 그 외의 장점으로 수술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정확한 절제가 가능하다.3)12) 
   Adrian10)은 처음으로 구강점막에 대한 focused-spot 레이저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CO2 레이저의 노출시간이 일정할 때 전류량이 5 Watt 증가할 때마다 추가로 0.1 mm의 조직이 기화(vaporization)된다고 하였다. 레이저 수술에 의한 상처 치유과정은 이차유합(secondary intention)에 의한 전형적인 상처 치유과정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Mylotte 등13)에 의하면 레이저로 치료한 부위에 새로운 상피가 완전히 형성되는 데는 약 6주가 소요된다고 하였다.
   CO2 레이저와는 달리 diode 레이저는 접촉형(contact mode)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beam은 600~3000 μm의 fl-exible optical fibers로 전달되는데, CO2 레이저나 Nd:YAG 레이저보다 가늘기 때문에 시술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14) 또한 주위조직의 0.3~2 mm까지의 영역에서 열손상을 일으키고 다른 레이저와 유사한 생물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혈이 용이하여 상처 치유가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14) 그러나 diode 레이저의 주된 단점은 최대출력이 25 W 이하라는 점인데, 15 W 정도면 대부분의 시술이 가능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는 별다른 제한점이 되지 않는다.15) 
   본 연구에서는 전기소작술과 비슷한 이유로 8 W를 사용하였다. 혀의 부피회복에 있어서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에 가장 우수한 혀의 용적 회복을 보였으며, 특히 전기소작법의 경우보다 통계학적인 의의가 있었다(p<0.05). 또한 봉합유무에 따른 부피회복은 봉합하지 않은 경우가 봉합한 경우보다 세가지 수술방법에서 모두 부피회복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학적인 의의는 없었다(p>0.05). 따라서 전체적으로 혀의 부분절제술 후 부피회복의 측면에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우수한 결과가 나왔으며 전기소작법은 부피회복의 측면에서는 가장 불량한 방법이었다.
   본 연구방법과는 다르지만 Basu 등2)은 쥐에서 레이저, 전기소작법 및 단순절제법의 서로 다른 3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혀의 부분절제술을 시행한 뒤, 상처 치유과정에서 육안적인 소견과 조직손상 정도 및 치유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세가지 수술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는데, 레이저와 전기소작술의 경우 분화구모양(crateriform)이며 열응고조직(heat-coagulated tissue) 및 탄소괴사조직(carbonised necrotic tissue)으로 상처 표면이 덮여 있었으나, 단순절제법의 경우는 편평(flat)하며 적혈구를 포함한 섬유응고물(fibrinous coagulum)로 덮여 있었다고 하였다.
  
Fisher 등1)은 개의 구강점막에서 CO2 레이저와 단순절제술로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한 후의 상처 치유과정을 조직학적으로 관찰하였는데,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는 약 28일 후에 기존의 상처가 대부분 치유되었으나, 단순절제술은 수술 48일 후에도 반흔이 남아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scalpel로 절제하고 전기소작술로 지혈하는 방법이 레이저보다 손상이 더 심하기 때문으로 추정하였는데, 이는 혀의 근육 깊은 부위까지 영향을 주며, 근섬유모세포 분화가 더 늦고, 과도한 반흔형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다른 조직학적 연구에서 Arachiro 등3)은 돼지의 피부에서 전기소작법과 CO2 레이저 및 단순절제법을 이용한 상처에서 메스에 의한 단순절제술은 절제면이 깨끗하고 주변조직의 손상이 적어 수상 후 4일째의 조직검사에서 상처표면의 완전한 접착(complete bridging)을 보였으며, 14일째에 상처표면의 완전한 접착을 보인 레이저나 전기소작술에 비해 빨리 치유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경우 전기소작법에서 부피회복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그 이유는 지혈작용으로 인해 전형적인 초기 염증반응이 결여되었고, 조직손상이 더 심하여 반흔형성이 레이저나 단순절제법보다 많았으며, 이로 인하여 상피재생에 약 4주 이상 소요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비해 단순절제법은 혈관주위가 깨끗하여 정상적인 염증세포의 침윤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상피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었던 것이 부피회복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되며, diode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는 전기소작법보다는 조직손상이 적어서 이로 인해 부피회복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봉합여부에 따라 상피재생속도가 부피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봉합법보다는 비봉합법을 시행한 경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경시적인 부피회복은 세가지 시술방법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시술 후 점차적인 부피증가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가토의 체중증가로 인한 오차를 배재하기 위해 실험전 체중의 10% 이상 변동이 있었던 예를 결과에서 제외하였으므로, 수술 후 정상적인 성장과정에 의한 혀의 부피증가는 아닌 것으로 사료되었다.
   혀의 부피를 측정하는 문제에 있어 안정시와 돌출시에 각각 다르게 평가될 수 있으며, Tamari 등16)은 인체에서 안정시보다 돌출시에 혀의 부피가 약 20% 증가한다고 하였다. 또한 성별에 따라 혀의 부피에 차이가 있어 남자가 여자보다 약 12% 정도 크며, 혀의 부피와 구강외로 돌출된 혀의 길이와는 무관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돌출된 상태의 혀로도 그 부피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가토의 경우 암수에 따른 수술전의 혀의 용적에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고 같은 조건에서 실험하였기에 안정시와 돌출시의 혀의 용적 차이에 대한 오차는 배제하였다.
  
돌출된 상태의 혀의 부피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Tamari 등16)17)과 Takada 등18)이 사용한 alginate material을 이용하여 혀 모형을 만들었으며, 5분 후 혀와 틀을 분리하여 틀을 완성한 뒤, 생리식염수를 형틀에 채워 혀의 부피를 측정하였다. 이 때 Takada 등18)은 구역반사(gag reflex)를 줄이기 위해 하악의 제 2 대구치까지만 삽입하였고, 부피는 아르키메데스 원리(Archimedes principle)에 따라서 측정하였다.
   액체(fluid)를 이용한 부피측정은 Bandy 등19)에 의해 고안된 방법으로서, 플라스틱 통의 한쪽 면을 0.003 inch의 얇은 고무막으로 덮고 막을 통해 혀를 돌출시켜 통속의 액체 용적 변화로 혀의 부피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이론적으로 움직임이 많은 설부를 견인하여도 부피의 변화가 없고, 쉽게 빨리 혀의 부피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혀의 설근부경계를 결정하기가 어렵고 정확한 부피측정이 힘든 단점이 있다.16)19) 
   본 연구에서도 고형물질인 alginate material을 사용하였는데, 틀에 주입하기가 용이하였고 냉수보다는 체온의 증류수에 더 쉽게 용해되었다. 약 5분 후에 고형으로 변하였으며 형틀에서 설부분을 제거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마름질(trimming)한 형틀에 micropipette으로 생리식염수를 채워 0.01 ml까지 측정하였다. 부피측정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한명의 숙련된 검사자가 3회 측정하여 그 산술평균값을 측정치로 하였다.
   실제 임상에서 혀의 부분절제술 후 봉합법의 경우 수술 후 상피재생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후 재발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워 적절한 재수술 시기를 놓칠 수 있고, 봉합에 의해 절제면의 암종이 내재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인체의 설암에서는 수술 후 조직의 mapping을 통해 정확한 외과적 절제면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결과를 임상에 적용할 경우, 혀의 양성질환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하고 봉합법을 동반하여 시행함으로서 적절한 부피회복과 상피재생의 장점을 도모할 수 있고, 악성종양의 경우는 레이저를 사용하고 비봉합법을 시행하여 적절한 부피회복과 원발부 재발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어 보다 유용한 방법으로 사료되었다. 본 연구에 추가하여 추후 봉합법과 비봉합법 및 각각의 절제방법에 따른 조직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 및 혈관재생에 관여하는 펩타이드의 정성분석 및 정량분석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요     약

   저자들의 실험에 의해 다음의 결과를 유추할 수 있었다.
   첫째, 절제방법에 관계없이 모든 실험동물에서 시간 경과에 따라 혀의 부피가 증가하였다(p<0.05).
   둘째, 각각의 절제방법에 따른 부피변화에 있어서 비봉합법이 봉합법보다 부피회복은 우수하였으나 통계학적인 의의는 없었다(p>0.05).
   셋째, 봉합법과 비봉합법 모두에서 각각의 수술방법에 따른 부피증가는 통계학적으로 의의가 있었고, 특히 diode 레이저를 사용한 경우가 전기소작법보다 부피회복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이상의 결과에 의하면 혀의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레이저를 사용하였을 때에 최대의 부피회복을 보였으며, 전기소작법이 부피회복이 가장 적었다. 또한 출혈의 위험이 있으나 비봉합법이 봉합법보다 부피회복의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 레이저를 이용하고 비봉합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수술 후의 부피회복에 있어 다른 방법보다 우수하여 수술 후 조음기능 등 혀의 재활에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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