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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4(5); 2001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1;44(5): 522-527.
Complications Following Thyroid Surgery.
Kang Dae Lee, Ho Bum Joo, Han Kook Lee, Young Sik Choi, Yo Han Park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Kosin University, Pusan, Korea. kdlee@ns.kosinmed.or.kr
2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Kosin University, Pusan, Korea.
갑상선 수술후의 합병증
이강대1 · 주호범1 · 이한국1 · 최영식2 · 박요한2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1;내과학교실2;
주제어: 갑상선수술반회후두신경마비부갑상선기능저하증.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Despite the fact that the rate of complications is constantly decreasing, the immediate and severe complications of thyroid surgery emphasize the need for precise surgical techniques and to provide patients with the most benefical treatment that results in lower morbidity. To clarify the safety of thyroid surgery, 147 thyroidectomy cases were reviewed.
MATERIALS AND METHODS:
From April 1998 through March 2000, 147 thyroidectomies were performed at the otolaryngologic department. The risk of recurrent laryngeal nerve lesion is based on the number of nerves at risk, and the risk of hypocalcemia is based on the number of patients undergoing bilateral procedures, or contralateral surgery in patients previously operated on. The risk of superior laryngeal nerve injury is based on the number of all thyroidectomies.
RESULTS:
The number of nerves at risk was 210. The rate of postoperative permanent recurrent laryngeal nerve palsy was 1.4% (3/210), which is iatrogenic. Four recurrent nerves (1.9%) invaded by cancer were sacrificed intentionally. Transient paralysis was found in 1.4% of the cases (3/210). Transient superior laryngeal nerve injury was found in 0.7% (1/147), all within one month of recovery. Of 89 patients undergoing dissection of both thyroid lobes, 1.1% (1/89) developed postoperative permanent hypocalcemia. Transient postoperative hypocalcemia was found in 7 patients (7.9%), with a recovery period ranging from one to two weeks. Postoperative bleeding, infection, and seroma were not noted in this study.
CONCLUSION:
The data strongly indicate that careful surgical techniques, understanding of anatomic variation and surgical experiences hold the clue for a low rate of complications following thyroid surgery.
Keywords: Thyroid SurgeryRecurrent laryngeal nerve palsyHypoparathyroidism

교신저자:이강대, 602-702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34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51) 240-6248 · 전송:(051) 245-8539 · E-mail:kdlee@ns.kosinmed.or.kr

서     론


   갑상선 수술의 시작 단계였던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에는 합병증의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그 당시는 출혈과 감염이 주로 문제가 되었다. 1909년에 갑상선의 생리, 병리, 수술에 대한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Kocher 이래로 갑상선수술은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갑상선 수술의 전반적인 합병증의 빈도는 많이 감소하였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회후두신경, 상후두신경의 외지, 부갑상선 등은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할 때마다 노출되기 때문에 이들 구조물이 손상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며 이들 장기의 손상은 수술 후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어 술자와 환자에게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합병증에 대한 부담은 술자로 하여금 갑상선 암종의 수술적 치료법으로 갑상선전절제술 대신 보존적 수술을 선택하게 하는 한 요인을 제공한다.2)
   갑상선 수술후의 합병증은 이러한 갑상선 주위의 해부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갑상선 질환의 국소침윤 정도, 병리학적 소견, 수술방법의 선택, 재수술 여부 등 여러 요소와 관계되어 있으며,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술자의 정확하고, 숙련된 술기와 수술적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3) 저자는 1998년 4월부터 2000년 3월까지 2년간 고신의대 복음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였던 갑상선결절 144명의 환자 147예의 수술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합병증의 종류 및 빈도를 검토함으로써 향후 갑상선 수술의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얻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8년 4월부터 2000년 3월까지 24개월간 고신의대 복음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갑상선 질환을 가진 환자 144명에서 시행하였던 147예의 갑상선 수술을 대상으로 하였다. 남자가 30명(20.8%)이었고, 여자가 114명(79.2%)으로 여자에서 4배 많았고, 평균연령은 45세(범위, 10~72세)이었다(Fig. 1). 결절의 종류로는 악성종양이 96예(66.7%), 양성질환이 48예(33.3%)이었다. 악성종양 중 유두상암종이 96.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여포암종, 수질암종 등의 순이었다(Table 1). 생검만을 하였던 역형성암종이나 전절제술 후의 재발에 대한 치료로 시행하였던 측경부 및 전경부에 대한 경부청소술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전예를 대상으로 수술전 본원 혹은 타 병원에서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수술 여부를 내분비내과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였다. 대상 예중 술전 일측 성대마비가 있었던 예는 8예이었고, 그 원인으로 5예는 악성암종의 침범, 3예는 과거의 갑상선 절제술 후의 합병증이 원인이었다. 147예의 갑상선 절제술 중 전절제술이 58예(39.5%)이었고 이중 경부청소술을 같이 시행한 경우가 22예이었다. 보존적 수술법인 엽절제술과 아전절제술은 각각 58예, 17예이었다. 그리고 과거에 엽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다시 반대측 엽절제술을 시행한 완성형 갑상선 전절제술(completion thyroidectomy) 혹은 반대측 재발에 의한 재수술이 14예이었다. 수술방법을 양성결절과 악성결절로 나누어 보면 양성결절 48예에 대한 수술은 엽절제술이 34예로 가장 많았고, 악성결절 96예에 대한 수술은 전절제술 혹은 전절제술에 경부청소술을 같이 시행한 경우가 54예로 가장 많았다(Table 2).
   모든 환자는 수술 전후에 후두내시경을 통해 성대운동성을 검사하였다. 갑상선 양엽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 그리고 이미 반대측을 수술하여 완성형 갑상선 전절제술 혹은 재수술을 해야 할 환자는 수술전 및 수술후 혈청 칼슘치를 기본적으로 검사하였다. 수술시에는 수술용 확대경을 사용하였고 모든 예에서 반회신경과 부갑상선을 확인한 후 보존하려고 노력하였다. 상후두신경의 외지는 적극적으로 찾지 않았다. 술후 합병증으로 반회후두신경손상, 상후두신경손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출혈, 감염 등의 발생빈도를 조사하였다. 반회후두신경손상에 대한 평가는 Riddell이 고안한 nerves at risk(NAR)에 근거를 두었다.4) 즉 협부(isthmus)주위의 수술은 신경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NAR로는 0이고, 엽절제술은 일측의 신경이 위험하므로 1, 아전절제술과 전절제술은 양측 신경이 모두 노출되므로 2로 계산하였다. 수술전에 암침습이나 이전의 엽절제술에 의해 성대마비가 이미 존재하였던 8예, 그리고 술전 성대마비가 없더라도 수술중 신경이 암에 침범되어 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의도적으로 신경을 희생하였던 4예는 NAR에서 제외하였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에 의한 저칼슘혈증의 비율은 갑상선의 양엽을 수술하였거나, 이미 반대측을 수술받은 후 완성형전절제술을 하는 경우를 hypoparathyroidism at risk의 대상으로 하였다. 술후 저칼슘혈증은 정상 혈청 칼슘치를 유지하기 위해, 혹은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 외부에서 칼슘투여가 필요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추적조사중 혈청칼슘치 및 성대마비에 의한 애성이 수술후 6개월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은 일과성으로, 6개월이상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영구성으로 분류하였다.3) 그 외 합병증은 내시경 및 진찰소견을 토대로 평가하였다.

결     과

신경손상의 발생빈도

NAR
   반회후두신경마비의 발생빈도는 NAR로 평가하였는데 술전성대마비가 이미 존재하였던 8예와 수술 중 의도적으로 반회후두신경을 희생하였던 4예를 제외하고 대상 예로부터 얻어진 NAR은 210이었다.

반회후두신경손상
  
수술 후 영구적으로 반회후두신경이 손상된 예는 7예로, 이중 의인성 손상(iatrogenic injury)이 3예(1.4%), 의도적인 희생(intentional sacrifice)이 4예(1.9%)이었다(Table 3).
   술전 일측 성대마비가 있었던 예는 8예이었고, 그 원인으로 5예는 악성암의 침범, 3예는 과거의 갑상선 절제술 후의 합병증이 원인이었다. 술전 성대기능은 정상이었지만 수술소견에서 반회후두신경이 암에 의해 침범되었던 경우가 6명의 환자, 8예의 신경에서 관찰되었다. 암이 양측 반회후두신경을 침범한 2명중 1명은 양측 신경을 모두 보존하였고, 또 다른 1명은 일측은 보존하고, 반대측은 희생하였다. 일측 신경만 침범되었던 4명 중 3명에서 암이 침범된 일측의 반회후두신경을 의도적으로 희생하였고, 나머지 1명에서는 보존하였다.

상후두신경손상
  
갑상선 수술 대상 147예(NAR이 아님) 중 수술 후 양측 성대의 운동은 정상이었지만 일측 성대의 약간의 bowing과 함께 애성을 호소한 환자가 1예(0.7%)에서 관찰되었으나 1개월 후 회복되었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빈도
  
양측엽을 수술한 89명의 환자 중 갑상선피막의 바깥으로 암의 침습이 광범위하게 있었던 1예(1.1%)에서 수술시 과도한 박리에 의해 술후 영구적 저칼슘혈증이 발생하였다. 일과성의 술후 저칼슘혈증은 7명의 환자(7.9%)에서 발견되었고, 이들 모두는 1~2주내에 회복되었다(Table 4).

기타 합병증
  
술후 출혈, 감염, 배액을 요하는 장액종(seroma) 등의 합병증은 단 1예에서도 관찰되지 않았다.

고     찰

   초기 갑상선수술은 상당한 합병증과 사망률을 야기했다. 갑상선수술의 사망률은 전신마취, 항염증, 지혈개념의 도입 전에는 매우 높아서 1850년이전에는 70례의 갑상선절제술에서 41%의 사망률을 보였으며 이 당시에는 출혈과 감염이 주로 문제가 되었다.1) 그러나 Kocher, Billorth, Halsted 등의 공헌과 술식의 발전으로 갑상선 수술은 보다 안전하게 행하여져, 오늘날에는 반회후두신경, 상후두신경의 외지, 부갑상선 등과 관련된 합병증이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1)
   반회 후두신경 손상은 갑상선 수술의 주요 합병증이다. 성대마비의 발생빈도는 수술 전 및 수술 후에 후두경 검사를 하지 않으면 낮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들은 성대마비의 발생빈도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전예에서 수술 전 및 수술 후에 후두내시경으로 관찰하였다. 반회후두신경손상에 대한 평가는 Riddell이 고안한 대로 성대마비의 발생빈도를 수술 건당이 아니라 수술시 노출되는 반회신경의 수에 따라 계산하는 nerves at risk(NAR)에 근거를 두었다.3) 저자가 대상 예로부터 얻은 NAR은 210이었고 이 중 의인성 손상(iatrogenic injury)에 의한 영구적 마비가 3예(1.4%), 일시적 마비가 3예(1.4%)이었다. 갑상선 수술 후 성대마비의 발생빈도에 대한 국외보고로서 Nishida 등은 일시적 마비가 10%, 영구적 마비가 4%로 비교적 높게 보고하였고,5) Lando 등은 일시적 마비가 0.4%, 영구적 마비가 1.5%로 낮은 합병증 발생빈도로 보고하였다.6) 국내에서는 Kim 등이 일시적 마비가 10.3%, 영구적 마비가 6.4%로 보고하였고,7) Shin 등이 일시적 마비가 7.5%, 영구적 마비가 1.8%로 보고하였다.8) 본 연구에서는 성대마비의 발생빈도가 일시적 마비가 1.4%, 영구적 마비가 1.4%였다. 본원외의 타 보고는 수술 건당 성대마비의 발생빈도에 근거를 두었다.
   수술중 반회후두신경의 손상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신경의 절단(division), 열상, 견인, 압박, 전기칼에 의한 손상, 허혈, 흡인기에 의한 손상 그리고 혈관 결찰시 신경의 일부가 같이 결찰되는 경우 등 수술 술기와 관련되어 있다. 그외에도 술자의 경험, 재수술, 암에 대한 수술, 수술범위, 출혈에 의한 재수술 등이 반회후두신경 손상의 원인을 제공한다.3) 본 연구에서 성대 마비를 야기하였던 원인을 분석하여 보면 신경 손상을 받은 3예 중 한 예는 후두외 분지(extralaryngeal branching)의 손상으로서, 흔히 관찰되는 신경보다 매우 가늘어서 신경으로 판단하지 못하여 반회후두신경의 후지를 결찰하여서 발생하였고, 다른 1예는 Berry 인대부위로 침습한 암조직을 제거하면서 신경이 손상을 받게 되었다. 나머지 1예는 술전 이미 일측 성대에 마비가 있었기 때문에 세심하게 수술을 하여 해부학적으로는 신경을 보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12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아 견인에 의한 영구적 신경손상으로 판단하였다. 일과성의 성대마비는 3예(1.4%)에서 발생하였다. 이중 한 예에서는 반회후두신경의 후지 중의 단일속(single fascicle)이 절단되었으며 즉시 9-0 나일론으로 1회 봉합 후 경과관찰하던 중 수술 후 한달째 회복되는 소견을 확인하였다. 나머지 2예는 견인 혹은 압박에 의한 손상으로 추정되었고 모두 1달 이내 회복되었다.
  
Rustad9)는 43%에서, Karlan10)은 65%에서 후두외 분지가 발견된다고 하였다. Nemiroff와 Katz는 이분지 혹은 삼분지를 가진 신경의 63예중 62예가 기관식도구에 있고, 윤상연골로부터 0.6 cm에서 3.5 cm 사이에 분지가 일어난다고 하였다.11) 반회후두신경이 후두외 분지(extralaryngeal branching)를 내는 경우 후분지가 전분지보다 가늘어 수술시 후분지를 신경이 아닌 다른 구조물로 간과하여 신경손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반회후두신경 박리시 후두외 분지하는 부위에서는 반회후두신경 분지의 존재를 숙지하고, 특히 후분지의 존재에 대해 유념하여 신경을 박리한다면 반회후두신경손상의 빈도는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의 경우 후분지의 손상이 영구적 마비와 일시적 마비의 각각 33%(1예)를 차지하였다. 수술중 반회후두신경의 손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는 Berry 인대주위이다. 반회후두신경의 대부분은 이 인대보다 심층을 지나가지만 일부에서는 인대의 중간이나 혹은 천층으로 지나기도 한다.12) 수술 중 갑상선을 내측으로 견인을 하게 되면 반회후두신경의 주행이 변화되어 신경의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저자의 경우 1예(33%)에서 갑상선 견인에 의한 신경 주행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여 신경을 손상시키게 되었다. 또 Berry 인대 주위에는 하갑상선동맥의 작은 후두분지가 지나게 되는데, 이 혈관의 결찰이 조심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혈을 하게 된다. 이때 분명하지 않은 압착(blind clamping)이나 거즈 압박, 흡인 등으로 반회후두신경이 손상 받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구적 성대 마비중 1예는 해부학적으로 신경을 보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비가 개선되지 않았는데 신경의 과도한 견인 혹은 허혈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Lore는 수술 전후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함으로써 일시적 성대마비의 발생빈도를 9.0%에서 2.6%로 줄였고, 성대마비의 기간도 9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였다고 보고하였다.13) 저자는 종양의 절제를 위해 과도하게 신경이 조작되었다고 생각된 예에 대해서는 술중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술자는 수술중 신경을 확인하여 반회신경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수술중 신경을 확인하지 않을 경우 신경 손상의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14) 그러나 일부의 술자는 갑상선의 피막 가까이에서 조심스런 박리를 하면 굳이 신경을 확인하지 않아도 신경손상 빈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15) Lore는 갑상선을 박리하기 전에 흉부입구(thoracic inlet)의 직상부에 있는 삼각공간(triangular space), 즉 내측으로 기관과 식도, 외측으로 경동맥, 상부는 갑상선의 하극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 공간에서 반회후두신경을 확인한 후 상부로 박리하여 나아갈 것을 권하였다.16) 반회후두 신경을 삼각공간에서 확인하는 것은 몇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부분에서는 신경이 쉽게 찾아진다. 여기에서 찾아지지 않으면 비반회후두신경(non-recurrent laryngeal nerve)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둘째로 갑상선의 아래쪽에서 반회 후두신경이 분지를 내기 전인 단일신경간(single nerve trunk)으로서 확인하여 조심스럽게 상부로 박리함으로써 신경을 보존할 수 있다.17) 저자의 경우는 모든 예에서 갑상선을 내측으로 견인하여 하갑상선동맥 주위에서 반회후두신경을 적극적으로 찾아 확인하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진행하였고, 일부 확인이 잘 안되는 예에서는 갑상선 피막을 따라 박리하거나 혹은 삼각공간에서 신경을 확인하고 상부로 박리하여 영구적 성대마비가 1.4%라는 성적을 얻었다. 반회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술기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용 확대경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고 저자도 전예에서 확대경을 착용하여 수술하였다.
  
갑상선 암에 의해 반회후두신경이 침범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술자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Shindo는 반회후두신경을 종양과 함께 완전 절제한 환자군과 종양을 절제하되 기능을 하는 반회후두신경을 보존하면서 미세암을 남긴 군과의 비교에서 양자간 생존율에 차이가 없음을 관찰하고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제시하였다.18) 첫째, 성대마비가 술전에 있다면, 신경기능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경은 종양과 함께 제거되어져야 한다. 둘째, 성대가 술전에 기능을 하면, 유두상암과 여포암일 경우, 신경을 보존하고 병변을 절제한 후 술후 방사성동위원소치료를 하며,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방사성동위원소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반회후두신경을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예에서 술전 성대기능은 정상이었지만 수술소견에서 반회후두신경이 암에 의해 침범되었던 경우가 6명의 환자, 8예의 신경에서 관찰되었다. 암이 양측 반회후두신경을 침범한 2명의 환자중 1명의 환자는 양측에서 모두 반회후두신경을 보존하였다. 일측 반회후두신경을 침습한 4예 중 1예에서는 신경의 보존이 가능하였으나, 양측 반회후두신경이 침범되었던 또 다른 1예와 일측 반회후두신경이 침범되었던 나머지 3예는 미세암을 남기면서 신경을 보존할 수 없을 정도로 병변이 심하였기 때문에 침범된 일측 반회후두신경을 의도적으로 희생하였다. 이들에 대해서는 갑상선전절제술과 함께 술후 방사성동위원소치료를 하였다. 미세암과 함께 신경을 보존하였던 예에서 술후 성대운동은 모두 정상이었다. 그러나 미세암을 남긴 것이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평가는 장기간의 추적 관찰을 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갑상선 재수술의 경우 Jesus 등은 일시적 성대마비가 5%, 영구적 성대마비가 10%로 보고하였고,3) Kenneth 등은 일시적 성대마비가 1%, 영구적 성대마비가 1%로 보고하였다.19) 저자의 교실에서는 14예의 재수술중 일시적 성대마비나 영구적 성대마비가 단 1예도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재수술을 하더라도 술후 합병증의 빈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술자의 경험이 충분하다면 재발암에 대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상후두신경의 외지는 흉골갑상근(cricothyroid muscle)을 지배하며 이 신경의 손상은 전통적으로 음성피로(voice fatigue)와 음역의 감소를 유발하지만,19) 환자 대부분은 술후 음성의 변화만을 호소할 수도 있다. Holt 등은 갑상선 절제술 후 0.9%의 일시적 마비와 0.5%의 영구적 마비를 보고하였다.20) 그러나 상후두신경 외지의 손상은 갑상선 수술 후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 간과되는 수가 있어 실제 발생 빈도보다 낮게 평가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상후두신경 외지는 상갑상동맥의 분지 사이를 지나거나 이 혈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이 신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상극부위에서 상갑상선동맥의 개개 분지를 갑상선피막에 붙여서 결찰해야 하며 갑상선을 하방으로 과도하게 견인하면 신경이 당겨져서 손상받을 가능성이 있다. 갑상선 상엽에서 혈관을 결찰하기 전에 상후두신경을 확인하거나, 혹은 신경자극기(nerve stimulator)로서 술 중 감시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의 경우는 굳이 이 신경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필요하다면 흉골갑상근(sternothyroid muscle)을 절단하여 수술시야를 넓혀 신경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양측 성대 운동은 정상이었지만 일측 성대의 약간의 bowing과 함께 애성을 호소한 일시적 상후두신경손상이 1명(0.7%)의 환자에서 발생하였다. 신경주위의 작은 출혈을 전기소작을 하였던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었으며 술후 1개월째 회복되었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에 의한 영구적 저칼슘혈증은 갑상선전적출술 후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입주위 감각이상, 손발의 감각이상, 근육경련, 강직, 발작, 흉통, 후두경련 및 천명, 전신쇠약, 불안 등의 증상과 Chvostek sign, Trousseau sign 등이 나타난다. 혈청 칼슘을 주의깊게 감시해야 하며 수술후 적어도 48~72시간 동안은 매 12시간마다 이온화 칼슘을 측정한다. 술자의 술기와 경험, 기관식도구(tracheoesophageal groove)에서의 림프절 박리, 중앙부(central compartment)의 종양침범정도, 과거의 갑상선수술 후의 재수술 등이 이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 일시적 혹은 영구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빈도는 일시적인 경우가 10~15%, 영구적인 경우가 1~3%에서 보고되어 있다. 일시적 부갑상선기능저하는 부갑상선의 허혈이 원인이며 정상 혈액 공급을 받고 있는 부갑상선이 남아 있는 수에 반비례하여 발생하는데 최소한 한 개의 부갑상선을 보존해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피할 수 있다.21) 혈류가 차단되지 않은 부갑상선을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은 술자의 경험과 관계 있다. 저자의 경험으로는 갑상선 첫 수술후 30여회의 연속된 수술 후에 수술 시야에서 부갑상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 양측엽을 박리한 89명의 환자중에서 1예(1.1%)의 술후 영구적 저칼슘혈증이 발생하였다. 일과성의 술후 저칼슘혈증은 7명의 환자(7.9%)에서 발견되었고, 이들 모두는 1~2주내에 회복되어 타연구자의 보고에 비해 합병증의 발생빈도는 비교적 낮았다. 영구적 저칼슘혈증이 발생하였던 1예는 유두상암종 환자로 일측 반회신경이 국소적으로 암에 의해 침습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중앙림프절, 측경부 림프절 및 후인두림프절까지 침범하여 갑상선전절제술과 중앙경부청소술(central neck dissection)을 포함한 양측의 광범위 경부청소술을 하였다. 그러므로 이 환자에서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초래된 것은 부갑상선 주위의 과도한 박리에 따른 부갑상선의 절제 혹은 혈류의 차단이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과거의 엽절제술에서 부갑상선이나 부갑상선의 혈관이 잘 보존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형 갑상선전절제술 혹은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수술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이 있다. 어떤 보고자는 재수술에 의해 영구적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는 보고가 있지만, 완성형 갑상선전절제술이 부갑상선기능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3) 저자의 경우 과거 반대편의 엽절제술을 이미 받은 환자에서 다시 완성형 갑상선전절제술, 혹은 재수술을 하였던 경우가 14예가 있었고 이중 타병원 혹은 타과에서 수술을 하여 과거의 엽절제술시 부갑상선이 보존되었는지 알 수 없었던 환자가 11예였다. 과거 엽절제술을 받은 쪽의 부갑상선이 손상되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두 번째 수술에서는 부갑상선의 보존을 위해 매우 주의를 기울여 수술하였다. 2차 수술을 하였던 14예 모두에서 부갑상선의 기능저하는 없었다. 첫 수술이 엽절제술만을 한다고 하더라고 기본적으로 부갑상선의 보존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갑상선 수술 후 출혈은 약 2% 정도에서 보고되는 드문 합병증이다.22) 그러나 혈종이 크면 기관을 눌러서 기도폐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즉시 봉합부위를 열어주는 처치를 요한다. 출혈에 의한 재수술은 반회신경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술 후 경부창상처치(neck wound dressing)는 수술부위에 출혈에 의한 종창이 있는지 여부를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의 경우 술중 철저한 지혈로 갑상선 술후 출혈은 1예도 없었다. 그외 술후 감염, 배액을 요하는 장액종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결     론

   저자들은 1998년 4월부터 2000년 3월까지 2년간 고신의대 복음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였던 갑상선 수술 147예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갑상선과 그 주위의 해부학적 지식, 세심한 술기, 그리고 수술적 경험 등이 갑상선 수술후의 합병증의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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