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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4(1); 2001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1;44(1): 37-40.
Diagnostic Efficacy of High Resolution Computerized Tomography (HRCT) on Labyrinthine Fistula.
Ha Won Jung, Min Hyun Park, Jae Goo Kang, Byeong Ho Song, Ja Won Koo, Sun O Chang, Chong Sun Kim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hwjung@plaza.snu.ac.kr
내이미로누공에서 고해상도 전산화 단층촬영의 진단적 유용성
정하원 · 박민현 · 강제구 · 송병호 · 구자원 · 장선오 · 김종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만성 진주종성 중이염내이미로누공측두골단층촬영.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The aim of the study was to evaluate the diagnostic efficacy of high resolution computed tomography (HRCT) of the labyrinthine fistulae on the temporal bone.
MATERIALS AND METHODS:
47 labyrinthine fistula cases that had undergone preoperative HRCT of the temporal bone were reviewed retrospectively. All the patients were proved to have labyrinthine fistulae during the operation for chronic otitis media with cholesteatoma from January 1983 through July 1999.
RESULTS:
Fistulae on the lateral semicircular canal were more effectively detected (78.6%) with conventional axial and coronal view than other site (21.4%). Detection rates of fistula were increased with decreased thickness of HRCT slices.
CONCLUSION:
With decreasing thickness of HRCT slices, the temporal bone CT's detection rate of labyrinthine fistulae were increased. For the fistulae on the superior and posterior semicircular canal, the efficacy of the temporal bone CT was limited.
Keywords: Labyrinthine fisulaeDiagnostic efficacy

교신저자:정하원, 156-707 서울 동작구 신대방 2동 39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2) 840-2412 · 전송:(02) 831-0714 · E-mail:hwjung@plaza.snu.ac.kr

서     론

   내이미로누공은 진주종성 중이염의 합병증 중에서 비교적 그 수가 많으면서 감각신경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합병증이다. 미로누공의 유병률은 만성 진주종성 중이염에서 3.6%에서 13.9%까지 보고되고 있다.1)2) 진주종을 동반한 만성중이염 환자에서 현훈이 발생하거나,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반되어 있을 때는 미로누공을 의심할 수 있다. 이학적 검사로는 외이도에 압력의 변화를 주어 현훈과 안진이 발생하는 지를 확인하는 누공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고해상도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HRCT)을 시행하여 반규관 주변 등의 내이에 누공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있는지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수술적으로 내이미로누공이 확인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전 HRCT로 내이미로누공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으며, HRCT의 측정간격에 따라 내이미로누공의 예측정도의 차이가 있는 지를 확인하였다. 한편 수술전 임상양상과 이학적 검사가 실제 내이미로누공의 진단 예측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1983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만성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중에서 수술전에 측두골 HRCT를 시행받았으며 수술중에 내이미로누공이 확인된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하였다. 남자와 여자의 비는 25명과 22명이었으며 연령은 15세부터 74세까지였으며 평균연령은 48세였다. HRCT의 판독은 방사선과 전문의와 수술을 시행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시행하였으며 양쪽중 한쪽이라도 수술전에 의심이 된다고 판독하였을 때는 HRCT상 미로누공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내이미로누공군에서 누공검사의 결과와 수술전에 현훈이 동반된 적이 있었는지 등의 임상증상을 확인하였다. 또한 HRCT의 절편 두께에 따라 발견률이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였다. HRCT는 High speed CT(General Electronics Medical Systems, Milwaukee, Wis)를 이용하여 1 mm 두께로 촬영하였거나 Somatom plus(Siemens Medical Electronics, Munich)를 이용하여 1.5 mm 두께로 촬영하였다(Fig. 1).

결     과

   내이미로누공이 확인된 47명의 환자중에서 수술전 HRCT상에 누공이 있다고 진단받은 환자와 현훈이 있었던 환자는 각각 35명으로 74.5%였으며 이루가 있었던 환자는 34명으로 72.3%였다. 순음검사상 25 dB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반되어 있었던 경우는 18명으로 38.3%를 차지하고 있었다(Table 1). 미로누공이 외반규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42명중 33명인 78.6%에서 HRCT로 진단할 수 있었다. 외반규관 이외의 부위인 상반규관 및 후반규관에 있는 미로누공의 경우는 40%인 5명중 2명에서 진단이 가능하였다(Table 2). 한편 1.5 mm 두께로 측정한 HRCT인 경우에 33명중 22명에서 수술전 내이 미로누공의 진단이 가능하였고 1 mm 두께인 경우는 14명중 13명에서 진단이 가능하였다(Table 3). 수술전 누공검사를 시행한 45명중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18명으로 40%를 보였고 현훈증상을 나타낸 사람은 35명으로 74.5%를 보였다(Fig. 2).
   HRCT상에서 미로누공이 진단되었거나 수술전에 현훈증상을 보였던 경우, 혹은 누공검사상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전체 47명중 43명으로 91.5%였다. 그러나 8.5%인 4예의 미로누공의 경우는 어떤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다(Fig. 2).

고     찰

   내이미로누공은 감각신경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지만 수술전에 진단이 가능하다면 현훈이나 감각신경성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중이염의 합병증이다. 최근 보고에서 내이미로누공의 유병율은 7%에서 10%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3)4) 수술전 진단이 중요하지만 진단률이 높지 않다. 먼저 병력이나 환자의 증상에서 미로누공을 의심해야 하고 이학적 검사로 외이도에 압력을 변화시켜서 안진이나 현훈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지를 확인하는 누공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누공검사의 민감도는 높지 않아서 수술전 검사로 단독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5)6)
   고해상도 측두골 단층촬영(HRCT)을 술전에 시행하는 경우에 술전 진단률에 대해서는 여러 보고가 있다. Bates 등은 수술전에 미로누공 5예중 4예에서 진단이 가능했다고 하며7) O'Reilly 등은 8예중 6예에서 진단이 가능했다고 하였다.8) 최근 보고에서 Busaba는 18예의 미로누공중 7예에서만 진단이 가능했다고 하여 39%의 진단률을 보였다.9) Gersdorff 등은 막성미로까지 진주종이 파괴한 내이미로누공은 18예중 16예에서 진단이 가능하여 89%의 진단률을 보이나 골성미로에 미란만 있고 막성미로는 정상인 내이미로누공인 경우는 36예중 10예인 28%에서만 진단이 가능했다고 하였다.3)
   본 연구는 74.5%의 진단률을 보였는데, 이는 다른 보고자들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였다. 위치별로 보았을 때 외반규관에 생긴 미로누공의 경우는 78.6%의 진단률을 보였지만 그 이외부위인 후반규관이나 상반규관의 미로누공에서는 40%의 진단률을 보여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현재의 HRCT를 외반규관에 평행하게 수평축을 잡고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외반규관이 가장 잘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반규관 이외 부위의 미로누공은 HRCT에서 발견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HRCT의 절편두께에 따라서 진단률의 차이를 보았을 때 1.5 mm 간격으로 촬영했을 경우는 66.7%의 진단률을 보였으나 1.0 mm 두께로 촬영한 경우는 진단률이 92.9%까지 상승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환자수가 작아서 통계적인 유의성은 얻지 못하였다(Fisher's exact test:p=0.052). 국내 문헌 보고에서도 1.0 mm 두께일 때 88.9%의 민감도를 보고한 경우가 있다.10)
   HRCT 검사에서 위양성률은 O'Reilly와 Fuse가 각각 3.5%로 보고한 바 있다.8)11) HRCT는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이며 내이 미로누공 이외에도 진주종이 있을 때 안면신경의 주행이나 이소골의 상태 등을 파악하기에 좋은 검사로 사용되고 있다.11)
   전체 47명의 환자중에서 수술전에 현훈증상을 보였거나 누공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사람은 39명이었고 HRCT에서 미로누공이 보인 사람까지 합치면 43명으로 91.5%였다. 내이미로누공 환자의 8.5%에 해당하는 4명에서는 수술 전에 증상이나 검사상에서 미로누공을 의심할 수 없었으나 수술 중에 발견한 경우였다. 이들 중 1명은 와우에 생긴 미로누공이었으며 크기가 2.5 mm였고 수술전 전농상태였다. 이명증 이외에 다른 동반증상은 없었다. 다른 1명은 3 mm의 누공이 후반규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수술전에는 다른 동반증상이 없었으나 수술후 골도청력이 감소하였다. 다른 2명은 모두 외반규관에 위치한 2 mm미만의 미로누공이었다.

결     론

   현재 측두골의 HRCT를 이용한 내이 미로누공의 진단은 정확도가 높은 유용한 검사로 생각된다. 하지만 외반규관 이외의 부위인 상반규관이나 후반규관에서는 수술전 진단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 HRCT의 절편간격을 줄이는 것도 HRCT의 효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로누공의 진단에 사용되는 HRCT와 누공검사, 현훈 등의 증상을 종합하는 것이 HRCT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수술 전에 내이미로누공을 예측하는데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다.


REFERENCES

  1. Palva T, Karja J, Palva A. Opening of the labyrinth during chronic ear surgery. Arch Otolaryngol 1971 ; 93 : 75-8.

  2. Sanna M, Shea CM, Gamoletti R, Russo A. Surgery of the ‘only hearing ear’ with chronic ear disease. J Laryngol Otol 1992 ; 106 : 793-8.

  3. Gersdorff MC, Nouwen J, Decat M, Degols JC, Bosch P. Labyrinthine fistula after cholesteatomatous chronic otitis media. Am J Otol 2000 ; 21 : 32-5.

  4. Parisier SC, Edelstein DR, Han JC, Weiss MH. Management of labyrinthine fistulas caused by cholesteato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1991 ; 104 : 110-5.

  5. Rizer F, House J. Perilymphatic fistulas : the house ear clinic experience. Otolaryngol Head Neck Surg 1991 ; 104 : 239-43.

  6. Weider D, Johnson G. Perilymphatic fistula : a New Hampshire experience. Am J Otol 1988 ; 9 : 184-96.

  7. Bates GJ, O'Donoghue GM, Anslow P, Houlding T. Can CT detect labyrinthine fistulae preoperatively? Acta Otolaryngol 1988 ; 106 : 40-5.

  8. O'Reilly BJ, Chevretton EB, Wylie I, Thakkar C, Butler P, Sathanathan N, et al. The value of CT scanning in chronic suppurative otitis media. J Laryngol Otol 1991 ; 105 : 990-4.

  9. Busaba NY. Clinical presentation and management of labyrinthine fistula caused by chronic otitis media. Ann Otol Rhinol Laryngol 1999 ; 108 : 435-9.

  10. Kim JK, Yeo CK, Kim JS, Park JH, Kim YS, Lee SH, et al. Index for the diagnosis of cholesteatoma on the temporal bone CT. Korean J Otolaryngol 1999 ; 42 : 967-72.

  11. Fuse T, Tada Y, Aoyagi M, Sugai Y. CT detection of facial canal dehiscence and semicircular canal fistula : comparison with surgical findings. J Comput Assist Tomogr 1996 ; 20 :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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