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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0(4); 199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7;40(4): 495-504.
Expression of p53 and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in the Oral and Oropharyngeal Squamous Cell Carcinomas.
Yong Hun Rho, Seung Hak Lee, Wan Soo Kim, Kyung Il Kim, Bong Nam Choi, Nam Yong Doh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Chosun University, Kwang Ju, Korea.
구강 및 구인두암에서 p53과 상피성장인자 수용체의 발현에 관한 연구
노용훈 · 이승학 · 김완수 · 김경일 · 최봉남 · 도남용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ABSTRACT
The prognostic significance of the squamous cell carcinomas of the oral and oropharynx have been evaluated to identify those features associated with aggressive biologic behavior according to the immunologic and histologic characteristics. For determining prognostic indicators, the authors performed immunohistochemical staining of p53 and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EGFR) in 29 cases of squamous cell carcinomas of the oral and oropharynx. The expression rate of p53 was 51.7%, that of EGFR was 96.6%, and overexpression rate of EGFR was 41.4%, however there were no statistical significance between the reactivity of EGFR, p53 and clinicopathological features such as primary stage, nodal stage, clinical stage, death and histologic grade.
Keywords: p53EGFROral and oropharyngeal squamous cell carcinoma
서론 종양은 세포수준에서의 질환으로, 병인론적으로는 세포증식 및 성장 조절기전의 실조로 인한 세포의 과증식이 일차적인 변화라는 것이 규명되었다. 세포의 증식 및 분화는 근접세포와 세포의 기질과의 접촉 또는 성장인자 및 호르몬등과 같은 여러 외부 신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자극인자와 억제인자들은 기관의 특성에 따라 특정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게 된다. 대부분의 조절인자들은 세포표면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고 신호를 세포핵에 전달하여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게 된다. 이러한 조화를 이루고 있던 조절기전이 손상되면 세포증식, 분화기전이 파괴되어 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종양억제 유전자로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p53유전자이다. p53유전자에 의해 합성되는 p53 단백질은 SV40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세포에서 처음 발견되어 종양항원으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세포변성을 유발하는 p53 cDNA는 돌연변이를 함유하고 있음이 확인 되었고, 또한 정상형의 p53 cDNA를 변성된 세포에 형질 도입하면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고, 종양형성능력이 감소함이 관찰되어 오늘날은 p53유전자를 종양억제 유전자로 분류하고 있다.29) 정상형의 p53 단백질은 반감기가 10∼20분 정도로 짧아 매우 낮은 농도로 유지되어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으로 검출되지 않으나, 변이형 p53 유전자에서 표현된 변이형 P53은 형상의 변화로 정상의 p53 보다 안정하게되어 세포내에 축적됨으로써 면역조직화학적 염색법으로 검출될 수 있다.27)29) 상피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와 결합하여 그 신호를 세포내로 전하여 세포내의 이온교환, 형태적 변화 등 EGF가 세포들에서 mitogen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는 분자량이 170,000 dalton의 변형막 당단백으로 세포막의 내외에 걸쳐있다.8) 이 EGF와 EGFR은 생체에서 정상세포의 증식 및 분화에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세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EGFR의 과발현이 보고되고 있다.12) 저자들은 구강 및 구인두부의 편평세포암에서 종양억제유전자인 p53과 세포조절인자들이 부착되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의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에 의한 발현 양상을 임상적, 병리적 소견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대상 1992년 1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조선대학교 부속병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병리조직학적으로 구강 및 구인두부의 편평세포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조직표본중 보관상태가 양호한 29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의 원발부위는 구강저 4례, 구인두 4례, 구개 5례, 편도 7례, 혀 9례이었다. 남여비는 26:3이었으며, 연령별 분포는 35세에서 80세로 평균연령은 58.79세였다. 원발병소, 경부임파절 전이를 이용한 임상적 병기는 미국 암협회분류(American Joint Committee classification, 19887))에 따라 제 1 기 10례, 제 2 기 11례, 제 3 기 3례, 제 4 기 5례 이었다. 2. 연구방법 1) 임상적 소견의 검토 환자의 임상기록으로부터 나이 및 성별을 검토하였으며 원발부위의 구분과 임상적 병기 등을 1988년 미국 암협회의 분류에 따라 구분하였다. 2) 광학 현미경적 검색 10% 중성포르말린에 고정 후 파라핀에 포매되어 보관중인 조직을 4μm두께의 연속절편을 만들어 이중 한 절편을 H-E염색을 하여, 이미 제작되어 있는 H-E염색표본과 같이 검토하였다. 2개의 표본에서 종양세포를 확인하고, 병리학적 분화도를 판정하여 고분화형, 중등도 분화형, 그리고 저 분화형으로 분류하였다. 3) 면역 조직화학적 염색 p53과 EGFR에 대한 면역조직학적 염색은 silanized slide(DAKO corp.)에 부착시킨 연속절편을 56℃ 보온기에서 30분간 항온처리하고, xylene으로 10분간 3회 탈파라핀한 후 100%, 95%, 80%, 70% ethanol에 각 5분간 처리하여 증류수로 함수시킨 후 HISTOS-TAIN-SP kit(ZYMED Laboratories Inc.)을 사용하여 통상적인 peroxidase Labled Avidin-Biotin(LAB-SA)법으로 염색하였다. 내인성 과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시키기 위하여 무수 알콜과 3% 과산화수소를 9:1로 혼합한 용액에 10분간 반응시켜 phosphate-buffered saline(PBS, pH 7.4)에 3회 세척하였다. p53 염색을 위한 슬라이드는 10 mM, pH 6.0 citrate buffer에 담근 상태로 750 watt micro-wave oven에 5분간 3회 가열하여 PBS로 세척하였다. 1 차 및 2 차항체에 대한 비특이적 결합을 억제하기 위해 10% 염소혈청에 10분간 처리한 후 각각의 1차 항체로 90분간 반응시켜 PBS로 3회 충분히 씻었다. 사용된 p53에 대한 1차 항체는 monoclonal mouse anti-human p53 protein(Do-7, DAKO Corp.)을 PBS와 1:50으로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항 EGFR항체는 BALB/C mouse에 면역시켜 얻은 단클론항체(Ab-1, Oncogene Science, Inc.)을 1:40으로 희석하여 사용하였다. biotin과 결합된 2차항체를 가하고 p53은 10분간, EGFR은 20분간 반응시켜 PBS로 씻은후 streptavidin-peroxidase와 반응시켜 PBS로 세척한뒤 peroxidase의 기질액인 hydrogen peroxide와 발색제인 AEC(3-amino-9-ethylcarbazole)에 10분간 반응시켜 정색반응을 확인한후 Mayer's hematoxylin으로 대조염색하여 GVA-mount로 봉입하였다. 음성대조용으로는 염색시 1차항체대신 PBS만을 도포시켜 염색한 표본을 사용하였고 양성대조용으로는 EGFR은 후두편평세포암을, p53은 대장암을 사용하였다. 4) 면역 조직화학적 염색의 검토 염색의 평가는 주관성을 어느 정도 배제하기 위해 해부병리전문의의 도움으로 시행하였다. 현미경적 관찰은 종양의 중심부에서 시행하였는데 p53 단백에 대한 염색의 판정은 세포핵안에 붉은 과립이 있는 세포를 기준으로 하여 종양핵이 집단적으로 빨강색으로 염색된 예는 양성으로, 수개의 종양핵만 염색되거나 혹은 염색되지 않으면 음성으로 판정하였다. EGFR에 대한 염색의 판정은 저배율로 염색양상을 확인하여 세포질이나 세포막을 따라 갈색으로 염색되어 보이는 것을 양성으로 하고 양성반응이 비교적 강한 부위를 고배율로 관찰하여 1 차 항체를 도포하지 않은 표본의 염색정도를 음성(-)으로, 미세한 연한 갈색의 염색을 약양성(+)으로, 매우 진하게 갈색으로 염색된 경우를 강양성(+++) 그리고 그중간 정도를 중중도 양성(++)으로 판정하여, 4등급으로 구분하였으며, 임상적 특징과 비교분석시는 중등도 이하(+, ++)군과 강양성(+++)군으로 구분하였다. 5) 통계학적 검증 p53, EGFR의 발현율과 원발병소의 병기, 경부림프절 전이의 유무, 임상적 병기, 사망례, 조직학적 분화도 등과의 상관성여부의 통계학적 검증은 Chi-square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0.05로 정하였다. 결과 1. 종양의 원발부위와 p53, EGFR 발현율의 관계 종양의 원발부위는 구강저 4례, 구인두 4례, 구개 5례, 편도 7례, 혀 9례이었다. p53에 양성반응을 보인 예는 전체 29례중 15례(51.7%)였으며, 원발부위별로는 구강저부 75%, 구인두부 25%, 구개 0%, 편도 85.7%, 혀 55.6%로서 편도암의 경우가 가장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 EGFR는 전체적으로 혀의 음성 1례를 제외한 28례(96.6%)가 양성 반응이었으며 강양성(+++)발현율은 12례(41.4%)였다. 원발부위에 따른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구강저부 0%, 구인두부 50%, 구개부 60%, 편도 28.6%, 혀 55.6%로서 p53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구개암이 60%로서 가장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Table 1). 2. 원발병소의 병기와 p53, EGFR 발현율과의 관계 각 원발병소의 병기는 T1 10례, T2 13례, T3 3례, T4 3례로 T2가 가장 많았다. p53의 발현율은 T1 60.0%, T2 46.2%, T3 33.3%, T4 66.7%였다.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T1 40.0%, T2 38.5%, T3 33.3%, T4 66.7%로서 T4의 경우 p53과 EGFR 강양성 발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p>0.05)(Table 2). 3. 경부림프절 전이의 병기와 p53, EGFR 발현율과의 관계 경부림프절 전이의 병기는 No 22례, N1 2례, N2 3례, N3 2례였다. p53의 발현율은 No 54.5%, N1 0%, N2 33.3%, N3 100%이었고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No 36.4%, N1 50.0%, N2 100%, N3 0%였다. 경부림프절 전이가 없었던 군과 있었던 군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여 보면 p53의 발현율은 54.5%, 42.9% 였고,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36.4%, 57.1% 로서 경부임파절 전이가 있었던 군에서 EGFR의 발현율은 약간 높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p>0.05)(Table 3). 4. 종양의 임상적 병기와 p53, EGFR의 발현율 임상적 병기는 제 1 기 10례, 제 2 기 11례, 제 3 기 3례, 제 4 기 5례였다. p53의 발현율은 제 1 기 60.0%, 제 2 기 54.5%, 제 3 기 0%, 제 4 기 60.0% 였으며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제 1 기 40.0%, 제 2 기 36.4%, 제 3 기 33.3%, 제 4 기 60.0%였다. 비교적 초기병기인 제 1, 2 기군과 진행된 병기인 제 3, 4 기군으로 구분하여 비교하면 p53의 발현율은 57.1%, 37.5% 였으며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38.1%, 50.1%로서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p>0.05)(Table 4). 5. 유병사망례와 p53, EGFR 발현율과의 관계 조직검사후 연구시작까지의 사이에 사망한 예가 5례있었다. 생존례(무병, 유병생존 포함)와 사망례의 p53 발현율은 62.5%, 0%였으며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33.3%, 80.0%로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p>0.05)(Table 5). 6. 조직학적 분화도와 p53, EGFR 발현율과의 관계 병리조직학적 분화도는 고분화암이 21례, 중등도 분화암이 7례, 저분화암이 1례였다. p53의 발현율은 고분화암이 47.6%, 중등도 분화암이 57.1%, 저분화암은 100% 였으며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38.1%, 42.9%, 100%로서 분화도가 낮을수록 발현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p>0.05)(Table 6). 고찰 구강 및 인두암은 주로 흡연, 음주, 그리고 human papilloma virus 등이 유발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발병연령이 40대에서 증가하는 추세이고 발병율 또한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양의 악성도는 그 종양의 특성을 결정하므로 진단 및 치료나 예후등이 동일종양에서도 다르게 나타나므로 최근에는 성장인자와 그 수용체들이나 변형된 암유전자, 암유전자단백산물, 혹은 암억제유전자 단백산물을 종양세포에서 규명하여 종양의 악성도 및 예후와의 관계를 밝히려는 노력이 행하여지고 있다. 면역조직화학법을 이용한 암단백의 검색은 악성병변 그리고 전암병변 및 양성병변을 동일 조건하에서 암소주위의 정상적인 조직상과의 변화를 검색할 수 있고 특히 동일한 환자의 전암병변이 악성전환 하였을 경우에는 동일한 세포 주위에서 암유전자 산물의 관찰이 가능하게 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3) 종양억제유전자에 의해 합성되는 p53단백질은 SV40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세포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종양항원으로 분류되기도 하였고 쥐의 섬유모세포에서 ras 암유전자에 의하여 세포의 변성이 촉진되는 것이 확인되어 p53유전자는 암유전자로 분류되었다.29) 그러나 세포변성을 유발하는 p53 cDNA(상보DNA)는 돌연변이를 함유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또한 정상 p53 cDNA를 세포에 형질도입하면,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고 실험동물에서는 종양 형성 능력이 감소함이 관찰되어 p53유전자는 종양억제유전자로 확정되고 있다.29) p53유전자는 17번 염색체의 단완에 위치하여 진화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이 여러 종들간에 염기서열이 비교적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며 보존되어 있어서 단순점돌연변이만 일어나도 그 기능이 변할수 있다고 하였고31), 많은 종류의 종양에서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음이 밝혀졌다.19)29)42) 정상 p53 유전자에서 표현된 정상 p53은 세포내에서 반감기가 6분에서 20분으로 짧고 매우 낮은 농도로 유지되어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으로 검출될 수 없으나, 변이형 p53 유전자의 산물인 변이형 p53은 반감기가 길어 세포내에 축적되어 면역조직화학적 염색법으로 검출될 수 있다. 따라서 종양세포에서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으로 p53 단백을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은 세포의 p53 유전자의 변이가 있음을 의미한다.27) 이러한 돌연변이의 양식은 p53유전자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 소실, 점 돌연변이, 틀 이동돌연변이 및 삽입등 다양한 양식을 취할수 있으며 이중 제일 빈번한 것이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이다.31) Field등14)은 두경부 편평상피암 환자 47명 중 32%에서 p53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엑손(exon) 4에서 9까지의 238∼248부위에 hot spot이 있다고 하였고, Nigro등35)은 엑손 5∼8사이에서 관찰되며 보고된 돌연변이의 95%가 이부위에 포함된다고 하였다. p53 유전자의 돌연변이의 시기는 암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폐암, 식도암, 두경부암 등은 조기에, 그리고 대뇌암, 갑상선암, 간암, 난소암등에서는 암발생의 후기에 p53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수반됨이 보고되고 있다.15)17)20) 두경부 편평세포암에서의 p53의 표현 양상에 대하여는 Gusterson등18)이 구강암, 구인두암, 후두암에서 검색하여 47례중 16례에서 양성을 보여 34.0%의 양성율을 보고하였으나 임상적 소견과의 관계에 대하여는 언급이 없었고, Pavelic등37)은 33예의 여러 부위의 두경부편평상피암에서 검색하여 64%의 양성률을 보고하였고, 이들의 표현 양상과 임상적, 병리적 소견과의 상관 관계가 없었다고 하였다. Dolcetti등11)은 후두 편평세포암에서 p53의 발현은 임상병기나 조직학적 분화도 및 생물학적 성상과는 관련이 없으며 p53의 발현이 침윤성 암종의 초기 변화라고 하였다. Field등13)은 말기 두경부 편평상피암의 약 16%에서 p53에 양성으로 발현되었는데 p53에 발현을 보이지 않은 환자들보다 예후가 나빴으며, 암 말기에 종양의 생물학적 성상에 p53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국내 연구를 보면 최 등6)은 설암과 편도암 29례에서 13.8%의 낮은 양성율을 보였고 종양의 크기와 양성율의 상관관계를 보고하였고, 백 등4)은 48례의 두경부 편평상피암에서 38%가 양성반응을 보였고 p53의 양성율과 임상병리학적 소견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김 등1)도 두경부 영역의 선양낭포암에서 p53의 발현율은 30%였으나 임상적 소견과는 무관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정과 최5)는 후두편평세포암 40례를 대상으로 시행한 p53 발현율은 45%였으며 양성표현율과 임상적 병기, 병리조직학적 분화도와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구강 및 구인두부의 편평세포암 29예중 15예에서 p53 단백에 양성을 나타내어 51.7%의 양성율을 보였다. 원발부위별로는 구강저부, 편도, 혀의 순서로 발현율이 높았으며 구개, 구인두부에서는 발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원발병소의 병기가 높을수록, 임상적병기가 초기인 경우, 생존한 예에서, 그리고 조직학적 분화도가 낮은 경우 양성 발현율이 높았으나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상피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는 약 6,000daltons의 분자량을 가지는 다단백으로 Cohen에 의해서 생쥐의 악하선에서 처음 발견되어9), 여러종류의 상피조직의 증식 및 분화에 관여하여 성장을 촉진시키며 그 작용은 세포표면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일어난다.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는 분자량이 17-KD의 당단백으로 세포표면에 위치하며,8) 그 구조는 1) 성장인자와 결합하는 extracellular domain, 2) 세포막을 관통하는 짧은 hydrophobic domain, 3) 수용체와 결합된 신호를 세포내로의 전달을 맡는 intracellular domain으로 구성되어 있다.12) 그 작용기전은 extracellular domain에 신호가 결합되면 수용체분자의 입체적 구조의 변화가 초래되어 intracellular domain의 기능인 tyrosine kinase가 활성화되고, 세포내의 inositol triphosphate, cAMP, diacylglycerol 및 calcium 등의 second messenger가 관여하고, 이에 따라 protein kinase C, phospholipase C, G protein, adenyl cyclase 등의 활성으로 ion균형변화, 세포골격의 재배열, 막지질 변화, 단백합성능력의 변화를 일으켜, 결국 세포의 변화, 세포이주 개시 및 조직호르몬의 분비를 일으킨다.24) EGF와 EGFR의 결합관계는 낮은 농도의 EGF(0.6∼1.0ng/ml)에서는 세포성장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농도(10ng/ml)에서는 세포성장을 억제시키는데, 이는 EGFR의 tyrosine kinase를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억제경로(inhibitory pathway)를 활성화 시키기 때문이거나 또는 수용체의 종류가 두가지 있어 한 종류는 성장을 촉진시키는 EGF에 대한 친화도가 높은 수용체이고 또 다른 종류는 성장을 억제시키는 친화도가 낮은 수용체인데 EGF농도가 높아지면 EGF에 낮은 친화도를 갖는 수용체와도 결합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41) 한편 종양세포배양시 세포 성장은 외부의 EGF 투여없이도 이루어진다. 즉 과발현된 EGFR이 EGF없이도 수용체의 tyrosine kinase 활성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그 이유는 종양세포의 자가분비(autocrine)나 방분비(paracrine)의 가능성으로 설명되어 왔으며30) 그 후 연구에서 EGFR의 세포막외 부분을 제외한 세포막 및 세포막내 부분은 avian erythroblastosis virus의 v-erbB 암유전자의 단백산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EGF와 결합하지 않아도 tyrosine specific kinase의 활성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특히 EGFR의 조절기능 부위인 tyrosine specific kinase에 영향을 미쳐 그 활성도를 계속 지속시킴으로 세포 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0) EGFR의 과발현은 유방암38)39), 비소세포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34), 방광암28), 비신경성 뇌종양36) 등에서 관찰되었으며 특히 두경부 영역에 많이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의 중요 특성으로 밝혀졌다.33)40) 두경부 영역에서는 비인강암에서 가장 높게 발현되며 다음으로 후두암, 하인두암, 구강인두암, 구강암 순으로 발현된다는 보고도 있으며23) 발생부위와 발현은 관계없다는 보고도 있다.32) Kawamoto등25)은 두경부암의 악성도 또는 예후와 EGFR과의 연관성에 관하여 초기후두암(T1, T2)의 방사선치료후 재발율에 있어서 EGFR이 증가된 군이 증가되지 않은 군보다 재발빈도가 높았다고 하였다. Ishitoya등23)은 두경부암에서 EGFR의 증가와 종양의 크기 및 병기(stage)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지만 도리어 EGFR의 발현이 강양성인 군이 약양성인 군보다 항암화학요법에 대하여 완전관해를 보일 확률이 많다고 보고하였다. Furuta등16)은 구강편평세포암에서는 EGFR의 증가정도가 종양의 크기 및 병기와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나 분화도 및 임파전이와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으며, Kearsley등26)은 비강과 부비동에 생긴 편평세포암에서는 EGFR 유전자의 증가가 예후와는 관련이 없다는 통계결과를 보고하였다. Hollstein등21)은 조직내에서 EGFR은 종양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는 경계부위에 특히 많이 발현되며 정상 중층편평상피세포에서는 기저 세포에서 일정하게 발현되며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약하게 발현된다고 하였다. Xu등43)이 EGFR의 발현이 증가되어 있는 외음부 악성종양, 유표피암세포계(epidermoid carcinoma)배양세포인 A431 세포계에서 EGFR 유전자 증폭과 mRNA증가를 보고한 이래 Horne등22)도 편평상피세포의 배양세포계와 종양세포 자체의 분석에서 유전자의 변화와 EGFR의 과발현의 상관성에 대해 입증하였다. 정과 최5)는 후두편평세포암 40례를 대상으로 하여 EGFR은 100% 발현하였고 52.5%에서 과발현하였으나 임상적 소견과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였다. 김 등2)은 후두 및 하인두의 편평세포암 28례에서 EGFR의 강양성 발현율은 후두부 59.1%, 하인두부 50%였으며 경부임파절 피막외침범만이 발현율과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구강 및 구인두부의 편평세포암 29례에서 혀의 음성 1예를 제외한 28예에서 양성을 보여 96.6%의 발현율을 보였으며 강양성 발현율은 41.4%였다. 특히 p53단백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구개암이 가장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 또 원발병소의 병기가 높을수록, 경부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한 례에서 분화도가 낮을수록 발현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결국 p53단백이나 EGFR의 과발현이 각각 단독적으로 구강 및 구인두부의 편평상피암의 생물학적 특성인 악성도를 반영하기는 어려우나 문헌고찰상 일부 임상소견과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예후추정에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나, 본 연구에서는 유의성이 없어 보다 많은 증례를 이용한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할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구강 및 구인두부의 편평세포암 29례를 대상으로 p53단백과 EGFR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을 시행하여 임상적, 병리적 소견과 비교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p53단백의 양성발현율은 15례(51.7%)였으며, EGFR의 발현율은 28례(96.6%)였고 강양성 발현을 보인 경우는 12례(41.4%)였다. 원발부위별 발현율은 p53단백은 구강저부 75%, 구인두부 25.0%, 구개 0%, 편도 85.7%, 혀 55.6%였으며, EGFR에는 강양성을 보인 경우가 구강저부 0%, 구인두부 50%, 구개 60%, 편도 28.6%, 혀 55.6%였다. 원발병소의 병기, 경부임파절의 전이병기, 임상적 병기, 유병사망례, 조직학적 분화도 등과 발현율과의 비교는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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