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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0(2); 199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7;40(2): 300-303.
A Case of Nasal Septal Perforation Due to Alkaline Disc Battery as a Nasal Foreign Body.
Ki Sang Rha, Weon Jo Choi, Pil Jun Ko, Chan Il Park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Taejeon, Korea.
수은전지에 의한 비중격천공 1례
나기상 · 최원조 · 고필준 · 박찬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ABSTRACT
Due to the common use of alkaline disc batteries(e.g. watches, electronic toys and games, calculators, cameras) physicians and the general public should be more aware of this battery foreign body and the peculiarities in their management. Alkaline disc batteries as foreign bodies in the nasal cavities are extremely rare but dangerous because they can cause liquefaction necrosis with subsequent severe local tissue destruction. Batteries found in the nasal cavities should be removed immediately to prevent sequelae such as septal perforations or nasal stenosis. We recently experienced a case of 4-year-old boy who revealed necrotic perforation of nasal septum which was exposed directly to a alkaline disc battery for 20 hours and the special aspects of these foreign body is discussed.
Keywords: Septal perforationForeign bodyAlkaline disc battery
서론 최근 원판 모양의 수은전지가 계산기, 시계, 전자게임기, 보청기 등의 전원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전지는 작고, 반짝거리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으로 보이므로, 식도, 외이도, 비강 등의 이물로써의 잠재적 위험성이 크다. 수은전지가 인체 내에 들어갔을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조직괴사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1977년 Blantnik등이 식도 내의 전지이물에 의한 기관식도누공으로 사망한 예를 처음으로 보고한 이후, 매년 그 빈도는 증가 추세에 있다. 수은전지에 의한 이물로 내원하는 환자중 식도이물이 가장 많으며, 합병증으로 화상, 협착, 천공, 기관식도누공, 대동맥병변 등이 올 수 있으며8)14)16) 외이도 이물인 경우에는 고막 천공, 외이도의 피부 괴사, 골 노출, 이소골 파괴, 안면신경 마비 및 연골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7)11)15) 비강내 전지이물은 1981년 Babu2)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문헌에 약 20례 정도 보고된 바 있다.3-7)13)15)18) 비강 내에서는 비중격천공과 비강협착, 유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5) 저자들은 4세 남아의 비강에서 수은전지에 의한 비중격천공을 발견하고 치료를 하였는 바 이에 대한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4세 남아가 내원 5일전부터 악취나는 비루가 발생하여 내원하였다. 환자는 15일전 냄새나는 비루가 발생하여 개인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비강 내에 전자 게임기의 수은전지가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되어 제거받은 과거력이 있었다(Fig. 1). 수은전지를 삽입한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부모에 의하면 약 20시간 정도 비강 내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거 당시 점막이 검게 착색되어 있었으며 비중격천공은 없었다고 하였다. 본원 내원 당시 비경검사상 농성 비루와 함께 비중격의 연골부에 약 0.5×0.5cm 크기의 천공이 있었으며, 천공 변연에는 가피가 덮여 있었고 가피를 제거한 후 육아조직이 발견되었으며 쉽게 출혈되는 경향을 보였다. 1주일 후 천공은 약 1×1cm로 커졌으나 변연의 점막은 안정되었고, 2주 후에는 점막이 완전히 덮였으며 현재 5개월 동안 추적 관찰 중이나 천공은 더 커지지 않고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Fig. 2). 고찰 수은전지는 인체내에 존재시 신속한 조직 파괴를 일으키므로 다른 이물보다 훨씬 위험하며 이는 전지의 구성, 기능과 연관이 있다. 비강 내 수은전지 이물은 1981년 Babu2)에 의하여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수은전지를 사용하는 일상용품들이 많아짐에 따라 아이들이 수은전지를 접할 기회도 증가되어 이물의 발생 기회가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부모와 이비인후과 의사의 관심이 필요하게 되었다. 원판 모양의 수은전지는 제조법에 따라 그 크기와 구조가 다양하다. 크기는 직경 0.5∼1.5cm 정도로 작고 반짝거리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이며, 아이들에 의해서 비강이나 외이도에 밀어 넣기가 쉽다. 수은전지의 양극은 mercuric oxide, 음극은 zinc로 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nickel 도금된 강철 용기 내에 들어 있다. 전지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는 electrolyte soaked separator가 있고 plastic grommet가 전지를 봉인하고 있어 내부 물질의 유출을 막는다.12) 이들이 비강이나 외이도 또는 식도 내의 이물로 있는 경우 전지는 세 가지 기전에 의해 국소 조직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 첫째 기전으로는 전지내 전해질의 직접적인 부식 효과에 의한 액화성 괴사(liquefactive necrosis), 둘째는 저전압 직류에 의한 화상, 세째는 국소 압박에 의한 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1)4) 첫째 액화성 괴사는 전해질의 누출에 의해 일어난다. 전지에 들어 있는 물질로는 Mercuric oxide, Metallic mercury, Silver, Cadmium, Zinc, Nickel, Lithium 그리고 Potassium hydroxide 등이 있다.15) 이중 국소에서 조직을 괴사시키는 데는 Potassium hydroxide가 가장 큰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어 Temple등17)은 고농도의 Potassium hydroxide가 접촉 10분 이내에 토끼의 식도를 괴사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두번째 기전은 Leeming등9)에 의해 보고된 바와 같이 양전극 사이의 저전압 직류 전류에 의한 것으로 직류 전류가 양극 주위를 응고성 괴사(coagulative necrosis)시키고 음극 주위의 조직을 검정색으로 착색시킨다. 생리식염수와 같은 전해질 용액의 존재시 직류 전류를 가하면 sodium hydroxide가 음극에서 생성되는데, 이는 점막 상피층을 파괴시켜 potassium이 유출되고, 따라서 potassium hydroxide를 형성하게 되며 이것이 국소 조직 괴사를 더욱 심하게 한다. 특히 비강 내와 같이 습한 환경에서는 수은전지로부터 알카리성 전해질용액의 유출과 전기적 화상이 촉진되기 때문에 수은전지에 의한 조직손상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11) 그 외의 기전으로는 다른 이물질과 마찬가지로 국소 압박에 의한 조직의 손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각 가능성 있는 세 가지 기전이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상호작용에 의해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10) 비강내 수은전지 이물은 2∼5세 아이들에게서 주로 볼 수 있으며, 편측의 악취나는 비루, 비폐색, 국소 통증의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게 된다.5) 수은전지에 의한 손상은 한 시간 내에 직류전류에 의한 화상으로 시작되고, 이어서 전지 덮개의 부식과 유해한 화학 물질, 특히 Potassium hydroxide 등의 유출에 의해 손상이 확산된다. Gomes등 5)의 증례보고에 따르면, 비강 내의 전지이물의 경우 다른 이물에 비해 통증, 비폐색, 비루 등의 증상이 더 빨리 발생하며, 수시간 내에 화농성 비루와 열을 초래하고, 48시간 후에는 뺨의 부종과 혈성 비루 등을 초래한다고 하였다.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비중격천공, 비강의 유착과 협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은 전지가 체류하고 있었던 기간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어느정도의 기간동안 체류했을 경우 비중격천공이 발생하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증례에서는 수은전지가 신속히 제거되지 않고 약 20시간 동안 비강 내에 방치되어 비중격천공을 초래하였다고 생각한다. 또 전지이물은 제거후에도 국소 손상의 정도를 주의 깊게 파악하여야 한다. 손상 부위는 이물질을 제거한 뒤 비강 내에 남아 있는 알카리성 침착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충분히 관주를 해주어야 하고 환자는 수주간 지속적으로 외래에서 괴사 조직을 제거하면서 상처의 치유 과정을 관찰하여야 하며 때로 유착이나 비강 협착 등의 후기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하여 silastic sheet 등의 불활성 물질의 삽입도 고려하여야 한다. 본 증례의 경우에는 초기 치료과정중 알카리성 침착물을 제거하기 위한 충분한 관주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지속적인 추적 관찰 및 치료가 이루어지질 않았다. 따라서 초기단계에서의 불충분한 치료가 비중격천공의 발생에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이물이 발생하지 않게끔 예방을 하는 것이다. 이는 우선 의료인이 이런 수은전지 등의 이물의 위험성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와 인식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나 선생님 등 비의료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아이들이 전지를 다룰 수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등 그 예방이 더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1) 전지가 비강 내에 있던 시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morbidity는 증가되므로 비강 내로부터 가능한 빨리 제거를 해야 하고,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하며;2) 비강이나 귀의 이런 전지들의 위험성에 대해 의료인이나 비의료인에게 교육이 필요하며;3) 전지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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