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인 효과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고 대단하다. 최근 3D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TV도 3D 화면의 시청이 가능한 제품들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같더라도 보여주는 화면상 구성요소들의 배치나 크기, 색상, 밝기, 나아가 입체효과의 유무에 따라 화면이 꺼진 후 관객들이 느끼는 정도와 기억력의 차이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포춘" 500대 기업 중 다수가 고객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과 발표 기술의 권위자인 Garr Reynolds의 두번째 책 'Presentation zen: Design, simple design principle and techniques to enhance your presentation'은 마치 James Cameron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보고 난 느낌을 갖게 한다. 글꼴의 효과적인 사용, 색상을 이용한 의사 소통, 이미지와 동영상을 이용한 이야기의 전달, 수집한 자료들의 단순화 방법들을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여백의 사용, 목표의 설정과 집중, 구성 요소들의 조화를 이루는 원리, 마지막으로 바람직한 슬라이드의 예제들과 지속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감각적인 존재이며 언제나 생각을 소통하며 살아간다. 상대방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상대방의 생각이 뚜렷하게 전달되지 않을 때는 마치 수렁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소유한 신선처럼 가로막힌 의사소통의 벽을 시원하게 무너뜨려서 더 나은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시각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디자인을 만드는 모든 필수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상들을 통하여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영상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 위치, 색상, 그리고 구성 요소들 간의 공간 배치를 주의 깊게 고려함이 필요함을 배우게 된다. 의미 있는 색상의 선택, 글자의 각도, 심지어는 흰색의 공간이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서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개념에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하는지 발견하게 된다.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역시 발표의 전 과정을 통해 어떻게 결합시켜야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Presentatioon zen: simple ideas on presentation design and delivery'가 Garr Reynolds의 첫 번째 책이며 두 책 모두 한글 번역본으로도 만날 수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