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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9(7); 2006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6;49(7): 763-765.
Anisakiasis in Oral Cavity: A Case Report.
Jae Yong Park, Young Jun Park, Han Seong Ko, Yong Jin Song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Gangneung Asan Hospital, Gangneung, Korea. yjsong@medigate.net
오징어회를 먹고 발생한 구강 아니사키스증
박재용 · 박영준 · 고한성 · 송용진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주제어: 아니사키스아니사키스증구강기생충.
ABSTRACT
Anisakiasis is a disease caused by human infection by the Anisakis larvae, a marine nematode found in raw or undercooked fish. Most of anisakiasis are found in gastric or intestinal mucosa, but Anisakiasis in the oral cavity is rare. So, we elaborate on it in the present report with a review of literatures. This is the first report about anisakiasis of oral cavity in the recent literatures in Korea.
Keywords: AnisakisAnisakiasisOral cavityParasites

교신저자:송용진, 210-711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415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신저자:전화:(033) 644-3309 · 전송:(033) 641-8148 · E-mail:yjsong@medigate.net

서     론


  
아니사키스증은 아니사키스 유충이 포함된 생선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발생하며, 급성은 회를 생식한 후 12시간 내에 위 내에서 주로 발견되나 식도와 소장, 대장 등에서도 소수 발견되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구강 내에 발생하여 보고된 경우는 아주 드물며 위장관에 발생하는 경우와 달리 생선을 먹는 도중 심한 구강내 통증이 발생한다. 이는 아니사키스 선충이 구강 점막과 혀를 파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조사한 바로는 이번 증례가 구강에 발생한 아니사키스증에 대한 국내 첫 문헌 보고이며, 국제적인 문헌에서의 보고는 Nakashima 등의 1예가 있다.1) 저자들은 오징어회를 먹고 발생한 구강내 아니사키스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31세 남자 환자가 오징어회를 먹는 도중 발생한 급성 구강 동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오징어를 집에서 직접 손질하여 날것으로 먹던 도중 구강 여러 곳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구강 검사에서 크기가 10×1 mm 정도되는 흰색의 선형의 기생충이 구강 협부점막과 혀에 다발적으로 박혀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즉시 겸자를 이용하여 기생충을 제거하였으나 깊이 박힌 기생충은 겸자로 제거하는 도중 몸체가 끊어졌다. 육안으로 보이는 기생충을 모두 제거하였으며 약 20여 개체가 되었다. 제거 도중에 몸체가 끊어지거나 깊이 박혀 몸체의 일부만 보이는 기생충(Fig. 1A and B)은 수술장에서 제거하였다. 부분마취 하에서 기생충과 아랫입술 점막과 혀의 일부를 포함하여 쐐기절제술(wedge resection)을 시행하였다. 
   제거한 이물은 아니사키스 유충으로 확인되었다(Fig. 2). 술 후 1일째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으며, 외래 경과관찰 1개월째 구강점막 및 혀에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고     찰

   아니사키스증은 돌고래나 물개 등의 포유류 위에 기생하는 아니사키스의 유충이 바다 새우류에서 성장하다가 제2중간 숙주인 해산어류나 두족류에게 먹히면 제3기 유충이 되고 사람이 해산어류나 두족류를 날것으로 먹을 때 인체감염이 일어난다.2) 대부분 상부 소화관점막을 침범하여 임상 증상을 초래하며 구강에 발생한 경우는 드물다. 위장관 아니사키스증은 급성인 경우,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2∼12시간 후 갑작스런 상복부 통증, 심와부 동통, 오심, 또는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이러한 증상들은 급성 위염, 소화성 궤양, 담석증 또는 식중독 등의 소화기 질환과 감별을 요하고, 생선회를 생식한 병력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2)
   국내의 경우 Lee 등3)이 위 아니사키스증의 내시경 소견을 처음 기술한 이래 국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증례가 보고되었으나 대부분 남부 지방에서 보고되었고,4) 구강에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었다. 위장관에 발생한 아니사키스증에 대한 여러 증례 보고에서 어류 중 가장 많이 섭취한 어종은 붕장어(속칭 아나고)였으며, 다음으로 방어, 오징어를 보고하였고 그 외에도 청어, 고등어, 대구, 삼치, 명태 등 다양한 어종이 보고되었다.4) 국내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아니사키스 유충은 Anisakis type Ⅰ 유충으로 우유빛 혹은 하얀색의 실같은 모양을 나타내나, Pseudoterranova 유충은 육안적으로 Anisakis type Ⅰ보다 더 크고 굵으며 색조도 약간 갈색조를 나타낸다.4) 본 연구에서 동정된 유충은 Anisakis type Ⅰ 유충이었다.
   아니사키스 선충은 일반적으로 점막을 뚫고 들어가는 물리적인 손상을 주지만 드물게 유충 및 유충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6)
위장관 아니사키스증은 생선회를 생식 후 1∼2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지만,4) 이번 증례에서는 오징어회를 생식하고 있는 중에 발생하였다. 이는 생선회를 저작 시에 아니사키스 선충이 구강 점막 및 혀를 파고들어 즉시 증상이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아니사키스는 대부분 생선의 내장에 붙어 기생하는데, 이번 증례의 환자는 오징어를 구입하여 내장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섭취하여 내장에 있던 많은 아니사키스 선충이 일시에 구강 내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아니시키스증은 인체에 침입한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사멸하지만 육아종성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유충을 적출하는 것이 최선이다. 성공적으로 충체를 적출해내면 환자의 통증이 완화되고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육아종의 형성을 막을 수가 있다.1)
   만성일 경우에는 환부의 절제술이 필요하고, 일반적인 구충제는 효과가 없다. 위 아니사키스증은 일차적으로 내시경적 방법으로 유충을 제거하는데 유충 머리 부분이 위벽에 남는 것을 우려하여 위점막과 동시에 떼어내서나 점막에 접하여 유충만 직접생검 겸자로 잡은 후에 겸자와 내시경 기기를 동시에 위 밖으로 빼내어 제거한다.2) 이번 증례에서도 환자의 구강을 검사하는 도중 겸자를 이용하여 대부분 제거하였으나 점막이나 혀에 깊숙이 박힌 경우 외부에 노출된 유충을 잡아당기면 유충이 절단되어 제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수술장에서 부분마취로 유충을 포함하여 구강 점막과 혀의 일부를 쐐기절제술로 절제하였다.
   아니사키스증은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가능하면 감염된 어류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알려진 바와 같이 해산어류를 20℃ 이하에서 24시간 냉동 혹은 70℃ 이상 가열 후 유충을 죽일 수 있지만, 회를 즐기는 식성에 반하는 예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해산 어류를 잡자마자 유충의 근육 이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내장을 분리하면 아니사키스의 감염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감염 어류에 따라서 유충의 기생 부위가 차이가 있고 일부 어종에서는 내장보다 근육에 감염이 더 심하여,7) 단순히 어류의 내장 제거만으로 위 아니사키스증을 예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저자들은 오징어를 날것으로 먹는 도중 발생한 구강 아니사키스증 1예를 경험하였으며, 육안적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유충을 겸자로 제거할 수 있었으며, 구강점막과 혀를 깊이 파고들어간 경우는 유충을 포함하여 점막과 혀의 일부를 쐐기절제술로 치료하였다.


REFERENCES

  1. Nakashima H, Akagi M, Miyabe S, Iwasawa H. Two unusual cases of a foreign body in the oral cavity caused by eating raw squid. Acta Otolaryngol Suppl 1996;522:104-7. 

  2. Akasaka Y, Kizu M, Aoike A, Kawai K. Endoscopic management of acute gastric anisakiasis. Endoscopy 1979;11:158-62.

  3. Lee KH, Koo JT, Song JH, Hyun MS, Jhi CJ. Acute gastric anisakiasis - endoscopic, radiologic diagnosis and its management. Korean J Intern Med 1981;24:1220-7.

  4. Im KI, Shin HJ, Kim BH, Moon SI. Gastric anisakiasis cases in Chejudo, Korea. Korean J Parasitol 1995;33:179-86. 

  5. Kim SE, Kim SL, Lee KS, Kim JM, Jang MY, Lee HJ, et al. 9 cases of acute gastric anisakiasis. Korean J Gastroenterol 1991;23:866-72.

  6. Cho BS, Moon JW, Ahn JG, Lee BC, Jeon HY, Choi DS, et al. Report on 7 cases of anisakiasis involved the upper gastrointestinal tract. Korean J Gastrointest Endosc 1996;16:242-7.

  7. Song SB, Lee SR, Chung HH, Han NS. Infection status of anisakid larvae in anchovies purchased from local fishery market near southern and eastern sea in Korea. Korean J Parasitol 1995;3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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