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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7(11); 2004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4;47(11): 1195-1197.
A Case of Optic Neuropathy Caused by Sphenoid Sinus Mucocele.
Kyoung Soo Jeong, Seong Heon Moon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 Jeonju Hospital, Jeonju, Korea. cheongks829@hanmail.net
2Department of Ophthalmology, Jeonju Hospital, Jeonju, Korea.
접형동 점액류에 의한 시신경병증 1예
정경수1 · 문성헌2
전주병원 이비인후과1;안과2;
주제어: 접형동점액낭종시신경병증내시경.
ABSTRACT
Sphenoid sinus mucoceles represent 1% of all paranasal sinus mucoceles. Patients with a sphenoid sinus mucocele often experience only ophthalmic symptoms such as visual impairment, diplopia and external ophthalmoplegia. The ophthalmic symptoms seem to be caused mainly by compression or inflammatory changes. CT scan and MRI help in the correct assessment of this lesion. We have experienced a rare case of optic neuropathy caused by sphenoid sinus mucocele which is likely to misdiagnose to optic neuritis. The mucocele was managed successfully by endoscopic marsupialization. We report this case with a review of related literature.
Keywords: Sphenoid sinusMucoceleOptic neuropathyEndoscopy

교신저자:정경수, 560-715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2가 659  전주병원 이비인후과
              전화:(063) 220-7345 · 전송:(063) 220-7242 · E-mail:cheongks829@hanmail.net

서     론


  
접형동 점액낭종은 접형동내 점액물질의 저류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 소수의 예만 보고될 정도로 드문 질환이다. 접형동은 해부학적으로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하며 발생시 태생 4개월 때 비피막의 뒤쪽이 접형골 쪽으로 팽창하여 생기며 함기화가 계속 이루어지면 대익 또는 소익까지 이르고 드물게는 구개판까지 이른다.1) 또한 접형동 병변의 확장시 인접한 신경, 혈관 등 주위 구조물로 팽창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근래에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촬영등 방사선학적 진단방법의 발전으로 진단이 용이하게 되었으며 수술기구 개발과 더불어 내시경하 비내수술의 발전으로 보다 안전하고 간편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되었다.2) 접형동 낭종의 경우에는 시력장애와 관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수술을 할 필요가 있는데 저자들은 낭종의 확장으로 인한 양측 시력장애, 안구운동시 동통, 시신경 부종 및 시야장애 증상을 동반하여 시신경염으로 오인한 접형동 점액낭종에 의한 양측 시신경병증 환자를 내시경을 이용한 조대술을 실시하여 양측 시력과 시야 회복을 시킨 증례가 있어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42세 남자환자로 인근 안과에서 안구 불편감을 호소하여 안구건조증 진단 하에 1주일간 치료하다가 1일전 발생한 두통과 갑자기 시작된 우안의 시력 저하 및 우안 운동시 동통을 주소로 2004년 3월 26일 본원 신경과 및 안과를 통해 의뢰되었다. 과거력상 특이소견 없었으며 이학적 검사상 우안의 시력은 0.2로 감소되어 있었고 좌안은 1.0으로 정상이었으며, 점진적인 두통 증상을 호소하였다. 안저검사상 양안의 시신경부종 소견이 관찰되었으며(Fig. 1), 시야 검사상 양안 하부 시야 결손과 우안 상부이측 시야 결손 소견이 관찰되었다(Fig. 2). 복시, 안구 운동 장애, 결막부종, 안검부종의 소견은 없었다. 대광반사 및 동공의 구심성반사는 정상 소견이었고, 경부강직 또는 다른 뇌수막자극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비강 검사상 특이한 소견은 없었다.
   전산화단층촬영상 좌측 접형동에서 우측 접형동 일부를 차지하는 연부조직음영이 있었으며 골결손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자기공명촬영상 T2WI영상에서 고신호음영이 접형동내 양측 내경동맥과 시신경 주위로 관찰되는 소견을 보였으며(Fig. 3), 조영제 대조강화시 T1WI영상에서 저신호음영을 보였다.
   수술은 전신마취하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경사골동 접근방법으로, 좌측 사골동을 제거하고 접형동의 확장된 낭종을 확인 절개 후 농점성 분비물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접형동 개방부를 넓혀주고, 이상 점막 일부를 제거한후 접형동을 세척하고 수술을 마쳤다.
   수술 후 두통은 호전되었으며 수술 3일째 비강내 팻킹을 제거 후, 시행한 시야 분석 검사(Fig. 2)에서 우측 하부이측을 제외하고 정상 소견을 보였으며, 시력검사상 우안은 1.0으로 호전되는 소견을 보였고 안구운동시 동통도 사라졌으나 안저검사상 우안의 시신경부종은 아직 남아 있었다(Fig. 1). 수술 후 5일간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하였고 특별한 합병증 소견없이 수술 후 6일째 퇴원하였으며, 수술 후 2개월째 특이 소견없이 외래 관찰 중이다.

고     찰

   점액낭종은 부비동의 자연공이 막히면서 점액분비물의 충만으로 생기거나 부비동점막에 존재하는 타액선의 배출관이 막혀 낭종이 발생한다는 다양한 병인이 있으며 모두 가능한 원인이 된다. 이들 가운데 배설경로 폐쇄에 의한 발생이 원인으로 유력하며 원인요소로는 외상, 수술기왕력, 만성염증 등이 있다.3) 접형동 점액낭종은 1889년 John Berg가 처음 보고하였으며, 국내에도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4)
   임상적인 증상은 접형동이 해부학적으로 두개골 기저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혈관과 신경 등 중요 구조물이 인접해 있어 낭종이 서서히 커지면서 골벽의 흡수 및 미란 등을 일으켜 여러 증상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며, 후두부나 윗머리, 코 안 깊숙이 통증을 느끼며, 그 다음으로는 시력감퇴로 보통 서서히 오나, 드물게는 본 증례와 같이 갑자기 올 수도 있다. 이는 점액낭종내로 작은 출혈이 생겨 갑자기 크기가 커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해면 정맥동내 있는 내경동맥을 커진 낭종이 압박해서 생길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술 후 시력이 호전될 수 있는 가역적인 변화이며, 후자는 그렇지 않은 불가역적인 변화이다.5) 본 증례에서는 두통, 시력장애, 시야 장애, 안구운동시 동통이 주증상이었다.
   접형동 점액낭종은 해부학적 특성과 다양한 임상증상 및 이학적 소견의 부정확 등으로 진단이 지연되거나 오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6) 본 증례에서도 안과검사상 우측 시력감소와 양측 시야장애 및 양측 유두종 부종 소견으로 양측 시신경염소견으로 생각되었으나 방사선학적 진단방법을 이용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았다. 단순 부비동 X-선상 접형동 점액낭종은 접형동내 음영증가가 가장 흔한 소견이며 격벽과 부비동벽의 미란과 흡수소견 등이 보이기도 한다. 점액낭종의 전산화단층촬영 소견은 주변 골벽이 얇아지고 팽창하는 모습과 함께 조영증강이 되지 않는다는 점으로 종양과 비교되지만 부비동 종양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촬영이 더 많은 정보를 준다. 또한 주위구조물로 파급되어 주위 연부조직 관찰이 필요한 경우나 낭종의 염증 정도를 알기 위해서도 자기공명촬영이 필요하며, 감염되거나 기간이 오래된 점액낭종의 경우 당단백함량이 높아져서 T1WI와 T2WI모두 고신호음영을 보이게 된다.7) 본 증례에서도 방사선학적 진단이 수술전과 수술후의 치료방법 결정 및 경과관찰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치료를 위해 고용량의 정맥 항생제 사용과 즉각적인 부비동의 감압과 배농이 필요하고, 수술적 방법은 낭종을 완전히 제거하고 부비동의 배출로를 유지시켜주는 것이며, 접형동 수술방법으로는 비내 및 비외 접근법, 상악동 경유법, 비중격 경유법 등이 있으나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조대술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8)9)10) 그리고 점액낭종의 팽창에 의한 시신경염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여야 손실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시력손실이 있은 후 6
~10일이 경과하면 시력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신속한 수술적 치료와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염증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5)
   저자들이 치험한 환자는 내원 1일 전부터 급작스런 우측 시력감소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시야검사 및 안저검사상 양측 시야장애 및 유두종 부종 소견이 있었다. 신속한 항생제 사용과 즉각적인 부비동 내시경 조대술을 통한 감압과 배농을 실시하였으며, 술 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5일간 사용하였다. 수술 후 3일째 정상시력을 회복하였으며, 시야검사상 7일째 정상소견을 보였고 안저검사상 28일째 정상화 되었다.
   부비동 질환에서 만성적인 두통과 급성 시력소실 등이 발생한 경우, 특히 시야장애 등 안증상이 동반되면 조기에 안과 전문의 협조하여 신속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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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irolamo SD, Cannizzaro P, Picciotti P, Nardi C. Ophthalmoplegia and ptosis as onset symptoms of an isolated primary mucocele of the sphenoid sinus. J Oral Maxillofac Surg 2002;60:1500-2.

  3. Yang MG, Choi JY, Suh JS. Three cases of sphenoethmoidal mucocele. Korean J Otolaryngol 1991;34:1069-73.

  4. Seok YS, Jung KY, Lee SH, Choi JO. Sphenoid sinus mucocele. J Rhinol 1996;3:87-91.

  5. Wurster CF, Levine TM, Simon GA. Mucocele of the sphenoid sinus causing sudden onset of blindness. Otolaryngol Head Neck Surg 1986;94: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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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tankiewicz JA. Sphenoid sinus mucocele. Arch Otolaryngol 1989;115:735-41.

  9. Cho JH, Kwun YS, Won YS, Suh BD. A sphenoid mucocele with bilateral opthalmic symptoms. Korean J Otolaryngol 1998;41:266-9.

  10. Songklot A, Wiani W. Sphenoid sinus mucocele presenting with isolated oculomotor nerve palsy. J Med Assoc Thai 2001;84: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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